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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암호화폐 떡락중! - 비트코인캐쉬 하드포크

본격 시사활극시트콤! - 블록체인 1도 모르는 기자들(8)

김기한 기자 승인 2018.11.23 09:28 의견 0

블록체인 특집기획을 위해 모인 편짱과 두 김기자.

블록체인이 대세라 광고영업을 위해 특집을 기획한다는데...

블록체인무식자인 이들의 앞날은

시사N라이프 기자들이 펼치는 본격 시사활극시트콤!

"블록체인 1도 모르는 기자들" 팟캐스트로 독자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팟캐스트 주소: http://www.podbbang.com/ch/1768129e=22753017

에피소드 링크:http://www.podbbang.com/ch/1768129e=22773964


[편짱] (비장한 목소리로) 자. 다들 모였군. 오늘은 좀 특별한 긴급 편집회의다.

김기자[남] 그러니까. 지금 난리 났어.

[편짱] 그래. 난리 났어. 니네들 삼겹살 사주고 (깊은 한숨을 쉰다)

김기자[여] (못 먹을 것을 먹었다는 듯이) 맛없었어.

[편짱] 야 주머니에 오늘 돈이 없어서 (급 심란한 목소리로) 칠레산 삼겹살로 어떻게 할 수 밖에 없었어.

(뒤에서 들리는 김기자[여]의 깊은 한숨소리)

김기자[남] (심각한 말투로) 근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지금.

김기자[여] 맞아요. 지금 난리도 아니야.

(다들 웅성웅성 하는 분위기)

[편짱] (무게를 잡으며) 우리가 나름의 사명감을 갖고 이 방송을 녹음을 하고 있잖아.

김기자[남] 지금 비트코인이 700선이 무너지고 600선이 무너지고 지금 막.

[편짱] 500선도 깨지고 막.

김기자[남] 500선도 깨질려고 해. 아직까지는 500선은 안 깨졌는데

[편짱] 근데 이 방송 편집 되서 나갈 때 500선이 깨졌을지도 몰라.

김기자[남]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 지금 방어 중인 것 같아요. 아직까진

김기자[여] (설마 하는 말투로) 500선 까지는 그래도 커버되지 않을까요

[편짱] 자. 우리가 지금 블록체인 1도 모르는 기자들, 이 방송을 만든 이유가 블록체인 취재안을 만들면서 이렇게 된건데 분명히 우리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 20여명 구독자들 중에 지금 일어나는 사태가 뭔지 궁금해 할 분이 있을 거라는 거지. 김기자가 한번 설명해 보지.

김기자[남] (손가락으로 본인을 가르키며) 나요

[편짱] 아니 저쪽 김기자.

김기자[여] (비장한 말투로) 자 오늘의 주제는 비트코인 캐시입니다. 비트코인 캐시 때문에 지금 비트코인 시장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예요.

김기자[남] (맞장구를 치며) 엄청나. 엄청나.

김기자[여]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까지 같이 흔들리면서 계속 시세가 (강조하며) 주욱주욱! 떨어지고 있어요.

김기자[남] 지금 원조랑 새로운 세력들이 지금 싸우고 있는 거 아니야

[편짱] 대부분의 언론 기사들을 보면 두 가지 내용으로 지금 다루고 있거든 첫 번째는 비트코인 급락. 두 번째는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 이 두 가지로 이야기를 하고 있단 말이야. 이 포크라는게 진짜 우리가 사용하는 포크의 형상을 가지고 만든 말인거지. 그러니까 포크가 원래 몸 쪽에서 보면 하나의 몸체였다가 날 쪽으로 가면 4개의 날로 보이게 되잖아. 이런 것처럼 여러 갈래로 나눠지는 것을 ‘포크’라고 부르는 거지. (뒤에서 고개를 끄덕거리는 김기자[여]) 계속 시간이 지나면서 암호화폐 자체가 업그레이드 될 필요가 있는데 암호화폐를 개선하는 것을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게 되니까 포크라고 형식으로 부르게 된 것 같아. 그게 용어가 만들어진 것 같애.

김기자[여] 그런데 하드 포크는 딱딱한 포크니까 소프트 포크도 있을 거 아니야.

[편짱] 소프트 포크도 있어. 근데 소프트 포크는 우리가 생각할 때 정기적인 업그레이드 업데이트 같은거. 간단하게 기능이 개선되는 개념이 소프트 포크고.

김기자[남] 소프트 포크는 말 그대로 핸드폰이 두 개가 있어. 하나가 ‘아이폰7’이고 하나가 ‘아이폰x’야. 근데 기존에 ‘아이폰7’을 쓰던 사람이 ‘아이폰x’로 바꾸면 ‘아이폰x’는 기능이나 이런 것들이 다 업그레이드가 되잖아. (뒤에서 김기자[여]가 맞장구를 친다) 그게 하드포크고.

[편짱] 그러니까 그렇게 갈아타는 방식이 하드포크.

김기자[남] 근데 기존에 소프트 포크는 기존에 ‘i7’을 하는데 ‘i7’은 안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켜주잖아.

[편짱] (넌지시 설명을 덧붙인다) IOS...

김기자[남] IOS. 그니까 핸드폰은 그대로 있는데 IOS를 업그레이드되면서 이 핸드폰의 보안이 더 좋아진다던가 (뒤에서 편짱이 열심히 설명을 덧붙인다) 기능이 좀 개선되는 상황이 소프트 포크라고 보면 돼.

[편짱] 그러니까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우려면 이런 핸드폰 업그레이드냐 핸드폰을 새로운 기종으로 갈아 타는거냐. 이 개념이 소프트포크, 하드포크.

김기자[남] 기기변경이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냐. 그 차이지.

김기자[여] (고개를 끄덕이며)오..

[편짱] 근데 보니까 비트코인이 이런 하드포크를 주기적으로 해 왔다면서.

김기자[여] 비트코인이 해 온게 아니라. 비트코인 캐시가.

김기자[남] 캐시가 해 온거예요. (편짱이 ‘아 그런건가’ 하며 머리를 긁적인다.) 비트코인은 내가 볼 때 여기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좀 꺼내면 비트코인은 보수정당이에요. 우리는 야, 이대로 그냥 냅둬. 이거예요. (뒤에서 열심히 대답하는 편짱) 근데 저의 뇌피셜인데 비트코인, 코인의 양이 한계가 있잖아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코인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겠죠

[편짱] 채굴자가 늘어난거잖아.

김기자[남] 채굴자가 늘어난거죠. 근데 채굴자가 늘어난다. 라는 건 결론적으로는 돈이 안 된다. 라고 볼 수도 있어요.

[편짱] 그치 앞으로 캘 수 있는 코인이 정해져있고 코인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김기자[남] 채굴은 비용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 기계를 사용해서 지불 하는거지 그 개발자, 개발을 했던 비트코인 회사에 돈을 지불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 것처럼.

[편짱] 채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용은 더 들어가는데 얻는 건 없다. 이거 아니야.

김기자[남] 그러니까 이제는 따로 몇 개를 더 만들어볼까 코인을 하다보니까 캐시가 만들어지고 비트코인 다이아몬드가 있고. 많이 있어요. 비트코인.

[편짱] 그러니까 비트코인을 이어가는 그런.

김기자[남] 이어가는 그런 걸 만들었는데.

[편짱] 약간의 변종 코인들이 나왔다. 라는 거잖아.

김기자[남] 변종코인을 만들었는데 이 변종들이 원조를 공격하기 시작한거죠.

[편짱] 그거는 김기자의 생각이야.

김기자[남] 네. 이건 뇌피셜이예요. 저의 뇌피셜이예요. 아니 근데 지금 분위기가 그래요. 갑자기 어제 오늘 하드포크를 한다고 선언하고 나서 덩달아서 모든 코인이 죽죽 떨어져요. 일종의 코인 하시는 분들한테 떡락이라고 하죠. 떡락 현상이예요.

[편짱] 우리끼리 했던 이야기를 정리를 하면 비트코인의 새로운 대안이 되어준 비트코인 캐시가 하드포크를 하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암호화폐 가치가, 시세가 떨어져버리는 일이 벌어졌다는 거잖아. (뒤에서 김기자[여]가 맞장구를 친다) 비트코인 캐시가 어떻게 하드포크를 하면서 어떤 문제가 벌어지는거야 지금

김기자[여] 꽤 오래 거슬러 올라가요. 코인데스크 코리아에 2018년 8월 30일 자 기사에 올라온 제목이 둘로 나뉜 비트코인 개발자 진영, 하드포크로 이어질까 라고 하는 기사가 나왔어요. 그래서 8월부터 나오던 이야기예요.

[편짱] 그럼 벌써 3개월 전부터 하드포크가 예고되고 있었다. 라는 거네.

김기자[여] 그러니까 조짐이 보였다. 라는 거죠. 그때부터 비트코인 캐시 개발자들이 이때부터 벌써 다투고 있었데요.

김기자[남] (의아한 말투로) 왜 다퉜데

김기자[여]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생겨난 캐시인데요. 이제 주요 개발팀인 비트코인 A, B, C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발표하자 개발자 커뮤니티 일부에서는 이를 미묘한 전쟁선포로 받아들였데요. 비트코인 캐시가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스마트 기능을 포함한 업그레이드를 발표를 했는데 일부 인사들은 이런 변화를 되게 싫어하고 하드포크를 강행할 것을 요구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 다른 코인이랑 계약을 하거나 거래가 되지 않는 걸 계속 요구를 한 거예요. 그러면서 싸우기 시작 한거에요.

김기자[남] 이거를 어떻게든 통화시키려고 노력을 했던 거고 다른 진영에서는 이거를 희소성으로 본거라고 볼 수 있겠네.

김기자[여] (잠시 고민하다가) 저는 그렇게 이해했어요.

[편짱] 스마트 컨트랙트 이런 것들 맺겠다. 라는 건 어떤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을 지금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는 블록체인, 암호화폐에서 기축 암호화폐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김기자[남] 왜냐하면 지금 외국에 프로그램들 다운로드 하는 사이트들 있잖아요. 그 프로그램을 유료로 구입을 할 때 암호화폐로 결제를 할 수 있게끔 그걸 해놨거든요. 지금 편짱이 이야기한 뇌피셜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봐요. 이제 쌓을 만큼 쌓았고 구입한 사람만큼 구입해 놨으니 이거를 쓸 수 있게 만들어 줘야할 거 아니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기는 해요.

[편짱] 그러면 이게 이런 내용인거잖아.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얼마나 통용될 수 있게 하느냐 라는 가치를 가지고 나오는 한 무리와 우리는 축적된 가치를 원한다. (뒤에서 김기자[남] 계속해서 맞장구를 치고 있다.) 희소성을 원한다는 무리 둘로 나뉘어 졌다. 라는 거잖아.

김기자[남] 둘로 나눠져서 싸우고 있는 거예요.

[편짱] 근데 문제는 이게 또 암호화폐는 51% 이런 이야기가 있어가지고.

김기자[남] 그러니까 지불 싸움, 쉽게 이야기해서 지불 싸움이 시작된 것 같아요.

[편짱] (궁금증 가득한 말투로) 그럼 이제 누구한테 유리한 상황인거야.

김기자[여] 비트코인 캐시 A,B,C 쪽이 지금 가장 유력한 쪽으로 지금 몰아가고 있긴 한데요. 그래서 SV가 따로 나와서 힘을 과연 얼마나 쓸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어요.

[편짱] 그러면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 둘이 분리 되서 서로 다른 암호화폐가 될 수도..(고개를 갸우뚱하며) 있으려나

김기자[남] 아예 하드포크 자체는 서로 호환이 안 된다는 소리 아니에요

김기자[여] 호환이 안 되는데, 그러니까 호환이 안 되는 비트코인 캐시가 나온 거에요. 기존의 비트코인과는 별개의 캐시예요.

[편짱] 그러니까 원래 책을 찾아보면 하드포크를 해도 기존 것과 호환이 되어야 되는 거야. 그러니까 기존 것이 새로운 것과 호환이 안 되도 기존 것과는 호환이 되어야 되는 거야.

김기자[여] 그래서 안 되는 쪽으로 처음에는 갈라져서 나왔는데 새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얘네와 같이 교류를 하겠다. 라고 업그레이드 발표를 했더니 이제 이건 안 된다. 라고 나오면서 세력이 갈라지기 시작 한거죠.

김기자[남] 블로그에서 본건데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 시작, ABC 승리 대 SV 아직 한발 남았다. 라는 제목이 있어요.

김기자[여] 오. (웃으면서) 제목이 재미있네.

김기자[남] 이 사람이 이야기하는 게 뭐냐면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ABC 진영이 오히려 점치는 분위기라고 하지만, ABC가 해시와 노드수 비트코인 SV를 압도하고 있어. 근데 SV에서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거 아니야. (뒤에서 들리는 김기자[여]의 맞장구) ABC진영 개발자 세셰가 거기에 맞받아쳐서 뭐라고 했냐면 코인긱과 BGM의 해시율이 보이지 않는데 이게 어떻게 공격이라고, 공격준비라고 볼 수 없다. 라고 서로 언론플레이를 또 하고 있는거야. (웃으면서) 이 상황에서.

김기자[여] SV랑 ABC랑요

김기자[남] 어. ABC랑 SV가 서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이게 이제 SV가 시간을 벌기위해 강짜를 놓는건지..는 아직 밝혀진 건 없어.

김기자[여] 코인긱은 기사를 찾아보다 나온 건데 우지한 회사문제를 보도한 적이 있는 회사로 나오네요. 근데 우지한은 지금 비트코인 ABC 측이거든요. 비트코인 캐시

[편짱] 그게 그거구나 우지한씨가 뭐 이사직에서 감사로 바뀌었다. 그 기사 말하는 건가

김기자[여] 네 블록체인이 탈중앙화를 놓고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서 나온 건데 결국 지금 탈중앙화가 아니라 중앙화를 놓고서 둘이 싸우고 있는 거잖아요.

[편짱] 이게 요즘 우리가 계속 진행하고 있는 연속인터뷰, 비트코인 10주년 인터뷰. 자기지속성에 대한 이야기랑 관련이 있는 것 같아. 과연 이런 암호화폐가 보여주는 현상이 자기지속성을 보이는 것일까. 진짜 지니계수 0.99, 그래서 불평등에 한없이 수렴하는 지금까지 나왔던 중앙화 된 경제체제나 화폐체제랑 비교했을 때 더욱 중앙화 되는 것이 아닌가. 좀 그런 우려들이 막 나오는 그런 시점인 것 같애.

김기자[남] 그래서 제가 이 방송 처음 할 때 이야기했던 게 뭐냐면 아무리 블록체인 탈중앙화가 되도 인간 자체는 탈중앙화가 될 수가 없다고. 누군가가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그래서 어느 정도 적당 중앙화는 필요하다고 아마 첫 회 때 내가 이야기를 했을거야.

김기자[여] 근데 이 책임을 지는 사람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이게 암호화화폐가 탈중앙화가 탈권력화를 외치면서 나왔다고 저는 이해를 했는데 이게 권력을 중심으로 바뀌어버린 것 같아요.

김기자[남] 그러니까 인간들이 인간이 손을 댄 거면 욕망이나 이런 것들이 어쩔 수 없이 표출되게 되어있어. 나는 이 블록체인 시스템은 되게 괜찮다고 생각해. (강조하며) 프로그램 자체는. 다루는 게 사람이다 보니 취지에 안 맞게 흘러갈 수 있다는 거지. 그리고 이게 지금 몇 년 전까지 열풍이었잖아. 그러다 보니 이 안에 돈이 돌 거 아니야. (또 다시 강조하며) 초심을 잃어갔다. 라고 볼 수 있는 게 지금 비트코인 ABC와 SV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봐.

김기자[여] 고인물이 되어버린 거예요. (씁쓸하게 웃으며) 10년 만에.

[편짱] 그러나 이건 앞으로 계속 나오게 될 블록체인의 시작에 불과한 시기이고 계속 보안되고 있고 지금 어쩌다 보니 블록체인이 코인문제로 가고 있는데, 오늘 우리 김기자가 정리한 기사 내용을 봐도 정부에서 축산물 관리를 하는데 블록체인을 쓰겠다. 정책으로 내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행정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고 그리고 해외 스웨덴인가, 거기서는 토지등기부등본을 블록체인으로 지금 관리를 하기 시작했고 이렇거든.

김기자[남] 그러니까 이게 시스템이 좀 좋잖아요.

[편짱] (단호한 어조로) 시스템은 점점 발전돼 갈 거라는 거에요. 도와야 하는가. 어찌보면 이게 블록체인의 문제가 아니라 암호화폐 현상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근데 또 웃긴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김기자[여] “동전의 양면같은 존재죠.”)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지.

김기자[남] 뗄레야 뗄수도 없고, 필요악 같은 존재이니까. 그래서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요 뉴스는 3천5백 달러도 무너질 것 같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3백만원까지 무너질 것 같다고 하는데.

[편짱] 갑자기 이 긴박한 상황에서 터무니없는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처음 시작할 때 아무것도 없었으니 무로 돌아간들 어때.

김기자[여] (솔깃하며) 오. 괜찮은데요

[편짱] 아니 그렇잖아. 이거 처음에 블록 사토시가 한 개 만들면서 시작한 건데 무로 돌아가면 어때

김기자[남] 하긴 무로 돌아가면 어떻긴 한데 왜 고래 등 싸움에 새우 등 터지냐고.

[편짱] 중요한 건 블록체인이 지니고 있는 내재적 가치인거지. 화폐로 환산되어지는 투기성 가치가 아닌 거잖아.

김기자[남] 일단은 이렇게 됨으로 인해서 암호화폐는 사행성이다. 라는게 (빵 터져서 웃어버리며) 증명이 되어버렸어.

(김기자[여]와 편짱이 동시에 증명이 되어버렸어. 하며 맞장구를 친다.)

김기자[남] 이 멍청이들 때문에, 서로 욕심만 부리다가. 지금

김기자[여] 이렇게 되면 지역화폐나 이런 것도 한번 검증이 필요한게...

[편짱] (말이 끝나자마자) 아니야 아니야. 그거는 꼭 그렇다고 볼 수 없다고 보는게 내가 왜 이런 문제가 벌어질까. 왜 이런 떡락 사태가 벌어질까를 여러분과 이야기하면서 생각했는데. 오늘 내가 되게 똑똑해졌네. 이상하게.

김기자[여] (감탄하며) 크.. 편짱 간만에 똑똑해졌다.

김기자[남] 간만에 밥값하네.

[편짱] 이게 삼겹살과 소주의 힘이야.

김기자[여] (배를 째려보며) 그냥 배심에서 나왔다.

김기자[남] (함께 배를 째려보며) 잘 나가다가 꼭 그쪽으로 빠진다.

[편짱] 어쨌든 이게 문제가 뭐냐 하면 암호화폐에 소위 투자를 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출구전략이 없는거야. Exit전략이 없어. 화폐의 가치가 올라서 같이 더 오를거다. 라는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화폐를 사겠다고 나와서 그 순간 거래소를 통해서 화폐가 실물화폐로, 암호화폐가 실물화폐로 바뀌어야 출구가 보이게 되는 이 현 상황을 탈피를 해야 된다는 거지. 그니까 아까 이야기 한 것처럼 일상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암호화폐끼리 호환이 되고 다양한 암호화폐의 가치들이, 소위 메인넷과 디앱의 개념이 다 사라져버려서 전 세계 어디 있건 어느 지역에 있건, 어느 가치관을 갖고 있던지 간에 이 가치가 통용이 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게 다 막혀있다 라는거. 그래서 그 가치가 물건과 교환이 되면 자연스럽게 암호화폐를 돈을 주고 구매를, 실물화폐를 가지고 교환했던 사람들도 물건으로라도 받을 수 있거나 서비스로 받을 수 있거든.

김기자[남] 이 블록체인이 제가 여태까지 우리가 이야기하면서 계속 생각했던 거는 정말 창의적인 프로그램이고 시스템이거든요. 그러니까 나의 생각을 서로 공유해서 51%의 사람들이랑 나머지 49%의 사람들을 같이 끌고 가는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굉장히 창의적이고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고 누구나 다 창의적으로 모든 이 생태계 안에서 모든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놨는데 참 안타까운게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은 원래의 개발자들 그러니까 원조들 블록체인을 처음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초심을 잃어버렸다. 라고 생각이 드니까 가슴이 아파요. 그래서 결국에는 피해 보는건 자기들이 아니거든. 얘네들은 이미 비트코인 얼마 100 몇 조 갖고 있는 자산이 백조가 넘고 ABC같은 경우는 90조가 넘게 있어. 돈이.

김기자[여] (간절한 말투로) 사토시 나카모토씨 어디계세요. 좀 나타나 주세요.

김기자[남] 그렇게 사람들이 인정을 해주고 그래서 그 정도 돈을 받았으면 사회에다가 어느정도 자기들이 희생을 하더라도 좀 좋게 발전을 시켜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이 상황을 내가 딱 보고 있자면 돈을 더 벌겠다고 지금 더 끌어 모으겠다고 지금 서로 전쟁하는 것 밖에 안되요. 전쟁이 일어난 거지. 블록체인, 비트코인 탄생 10주년 만에 야, 이제 할 만큼 했으니까 나도 돈 좀 더 벌어야 되겠어. 하면서 싸우는 것 밖에 안 되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게 참 안타까워요.

김기자[여] 새로운 쇄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저는 생각해봅니다. 종교개혁처럼.

김기자[남] 괜히 고래 등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이렇게 해가지고 순수하게 비트코인이 투자개념이 아니라 그냥 어느 정도 노후자금 같은 거라도 넣어놓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 다 떡락 되가지고.

[편짱] 근데 그런 것보다도 우리가 좀 후발 주자. 이미 앞서있는 경제지라던가 IT지라던가 그 다음에 비트코인 열풍에 이어서 나온 암호화폐 블록제인 전문지들 등등에 이어서 후발주자로서 뭘 좀 시작해볼만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지니까 좀 되게 난감 스러워.

김기자[남] 중요한 건 코인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지금. 이 기술력이 중요한 거지. 그래서 ABC의 하트포트. 아, 하드포크. 나 자꾸 왜 하드포트라고 그러냐면 갤리선 알죠. 돛 많은거. 그게 방향전환 할 때, 선장이 지시할 때 하트포트라고 그래요. 그래서 나 처음에 하드포크라는 말로 전해들었을 때 하트포트로 들은거야. 그래서 하트포트가 뭐냐하면 방환을 전환할 때 쓰는.

[편짱] (고개를 끄덕이며) 얼추 의미도 비슷하네.

김기자[남] (웃으면서) 비슷하니까.

[편짱] 근데 갤리선 방향전환은 왜 알아 선원으로도 일해봤어

김기자[남] 아니 그건 아니고 만화에서 나오더라고.

[편짱] 아. 혹시 원피스 같은거 본거 아니야

김기자[남] 원피스에 그거 안나오잖아요. 원피스말고 조금 약간 해환기라고 (웃는 김기자[남]과 한숨을 쉬는 김기자[여]) 하튼 그래서 난 그렇게 생각했는데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하드포크와 하트포트랑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 이게 지금 내가 볼 때 기술력을 바라봐야 할 것 같아요. 무조건 코인이 떨어져서 아 나 돈 반 토막 났어. (웃으면서) 이것도 안타깝지만 솔직히 나도 안타깝거든. 지금. 이씨. (우는 시늉을 한다)

김기자[여] (놀리듯이) 투자한 코인이 죽죽 떨어졌데요.

김기자[남] (우는시늉을 하며) 마이너스 났어. 여튼 그거보다는 누가 페이스북에도 올렸더만. 지금 중요한건 코인이 등락한 폭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김기자[여] 이제 제가 아까 종교개혁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제 코인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 같아요. 코인이 단순 주식투자 개념이나 노후자금 투자 개념에서 벗어나서 실물로 쓰이고 통용화가 될 때가 됐으니까 이런 것들이 더 많이 벌어진 게 아닌가. 그래서 이제 투자를 할 사람들은 다른 걸 투자를 하는 게 낫고 이거는 점점 실생활로 들어와서 우리의 삶을 좀 더 윤택하고 좀 더 편리하게 하는 쪽으로 발달을 하기 위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생각이 들어요.

[편짱] 아 맞다. 그러니까 우리가 참고해야할 게 있어. 정정하기에는 좀 그렇고 투자라는 말 쓰면 안 된데. 우리나라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아닌 규제가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투자했다는 말을 쓰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구매했다라고 말해야 돼.

김기자[여] (속삭이며) 암호화폐를 구매해요. 예

[편짱] 응.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구매의 개념인데 아. 하여간 복잡한 그런게 있다고 해. 자 그래서 지금 김기자의 종교개혁설. 아이 참. 둘 다 김기자여서 참 애매하구만. 여튼 종교개혁설 까지 이야기가 나왔다.

김기자[남] 이 사태가 우리가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어요. 물론 코인이 떡락하는 것도 주시를. 코인이 어느 정도까지 떨어지는 지도 봐야 되고, 이걸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어떠한 사건이 벌어지는 지도 한번 봐야 되요. 자살자가 엄청 나올 것 같애.

김기자[여] 그럴 수도 있어요.

[편짱] 아 걱정이다.

김기자[여] (눈이 똥그래져서) 왜요 코인투자 하셨어요

김기자[남] (우는 시늉을 하며) 나는 했어. 그리고 이거를 통해서 자유는 희생당한 사람들의 피 위에서 꽃을 피운다고 하잖아. 이것도 마찬가지로 이거에 희생당한 사람들의 피로 어떻게 꽃을 피울지도 지켜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애.

김기자[여] 본인의 피도 들어갔기 때문에. (팩폭을 날리는 김기자[여]와 울고있는 김기자[남])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전환점을 맞을 때가 되긴 했어요.

김기자[남] 전환점을 맞을 필요가 있어. 10년했으면 전환점 맞을 때가 됐고 거기에 욕심도 많이 생길 것이고. 그러니까 이게 블록체인 자체 욕심이 아니라 개발자들의 자체도 이거를 만들어낸 욕심도 다 초심을 잃었을 거래요. 10년이면.

[편짱] 기자들이 취재한다고 하면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묻고 듣고 이렇게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요즘은 취재의 대부분이 검색과 기존정보의 분석부터 시작하잖아.

김기자[남] (울먹이며) 그리고 경험이요.

[편짱] (당황하여) 뭐..뭐라는거야.

김기자[여] (웃으면서) 경험이요. 경험.

김기자[남] (울먹이며) 경험..

김기자[여] 겅험.

(실성한 듯 웃는 김기자[남])

[편짱] 어쨌든 간에 그 과정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있어. 뭐냐 하면, 대한민국에는 건강하고 건전한 블록체인 업체들이 나오고 있고 그들이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을 하겠다고 백서를, 공표를 하고 계속 백서를 토대로 ICO목표를 가고 있잖아. 일단은 코인을 판매를 해서 코인판매의 수익, 일단 코인판매로 인해서 들어오는 자금을 가지고 메인넷 개발을 하려고 지금 다들 노리고 있는데 지금 안 그래도 우리나라 명절 주기 때문에 이맘때쯤 되면 설 지날 때까지 투자가 얼어붙는 시기인데 이런 악재가 겹쳐져서 운영자금 확보가 되게 어려워 지고 있거든. 그러니까 반대로는 좋은 일 하려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블록체인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기라는 거지. 그래서 지금부터 올 연말까지 더 나아가서는 올 설까지 이루어지는 블록체인 설까지 밋업 행사들에 집중조명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각각의 기업들이 새로운 전략들과 전술을 내놓을 거고 그게 백서를 수정하고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에 다시 반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 그래서 지금 어찌 보면 아까 김기자가 이야기해준 것처럼 자유는 피 위에 꽃 피어 난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앞으로의 블록체인들이 지금까지 블록체인이 보여줬던 구태의연함을 떨쳐 내지 않을까. 하는 그렇게 낙관해볼 수도 있겠지. 근데 이 낙관이 참 부정적 낙관이다.

김기자[여] 그러게.

[편짱] 또 여기서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무너지고 희생을 당하겠어.

김기자[남] 제 뇌피셜로 예상을 하는데 이제 다음에 올 거는 탈중앙화가 없는 블록체인이 나올 것 같아요.

[편짱] (고개를 갸우뚱하며) 응 무슨 소리야 탈중앙화가 없는 블록체인 그러니까 중앙화 된 블록체인

김기자[남] (끄덕이며) 중앙화 된 블록체인이 나올 거예요. 왜냐하면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이 개인이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을 것 같거든.

김기자[여] (동의하는 말투로) 이번 사태를 통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편짱]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대한민국 정부가 블록체인, 특히 블록체인 기술에는 찬성하지만 ICO자체는 부정적이었는데 정부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슬슬 보여지기 시작하니까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김기자[남] 근데 인간적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너어무 늦었어요.

[편짱] 너무 늦은 것도 있는데 관이 주도하면 용두사미야. 지금 한국형 알파고 어떻게 됐어. 지금 개발 중단 됐잖아.

김기자[남] 개발중단 됐죠. 일 좀 해라. 니들. 어휴

김기자[여] 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참 궁금해요. (심각하게) 대체 이걸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김기자[남] 웃고 있겠지. 짜식들. (웃으면서) 잘 싸우고 있네. 이러면서.

김기자[여] 그 이번 사태도 그렇고 계속적인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나 비트코인 변화, 코인의 발달들을 보면서 대체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가 참 궁금해졌어요.

[편짱] 한편으로는 과거에 비트코인으로, 이더리움으로 돈 좀 벌었던 분들은 자기의 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다른 투자처 다른 곳을 많이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 답은 몰타인가

김기자[남] (솔깃하여) 몰타로 가자.

[편짱] 몰타로 가야되나

김기자[남] 근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몰타도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지금 전 세계적인 상황이니까. 이거는 국내 상황이 아니니까.

[편짱] 어쨌던 투기하는 사람들한테는 힘들겠지만, 처음부터 차분하게 코인을 구매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코인이 사라지는게 아니야. 코인을 지금 현재 달러화로 환산하는 가치가 변하고 있을 뿐이지 코인 자체는 불변이라고.

김기자[남] 원래 그랬으니까.

[편짱] 예를 들어서 금값 떨어졌다고 해도 금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를 수도 있는거고. 금 갖고 반지 만들어도 되는 거고. 세계에 나오는 기인 열전들 보면 금박 만들어서 하루에 한 장씩 먹는 사람도 있잖아. 안되면 먹으면 되지 뭐.

김기자[여] (놀라서) 먹어요 어떻게 먹어요

[편짱] 아 그렇구나. 비트코인은 먹을 수가 없구나.

김기자[남] (웃으면서) 영에 영일을 먹어

김기자[여] 내가 가진 컴퓨터한테 맥일수도 있지. 뭐.

[편짱] 삼겹살의 힘이 여기서 끝났나보다. 헛소리하기 시작하는 거 보면.

김기자[남] 일단은 이거를 좀 타겟 하려면, 일단은 오프라인 쪽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이던 이 코인을 통해서 살 수 있게끔 하는 그런 것들이 좀 마련이 됐으면 좋겠어. 더 넓게. 이미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이미 외국에서는 그런 것들이 종종 보이니까 우리나라에 없다는 게 안타까워요. 우리나라 많은 결제시스템이 있지만 암호화폐는 없는 상황이니까. 있는 거라고는 뭐냐면 각각 자기들이 개발한 포인트, 결제, 페이 시스템만 있지 암호화폐로 뭘 할 수 있는 거는 없어요.

김기자[여] (지친 목소리로) 이제 그만합시다. 11시에요. 11시.

김기자[남] 택시타고 가. (사악하게) 법카로.

김기자[여] (옳다구나 하며) 캬. 법카 긁어도 돼

(고뇌에 빠진 편짱)

김기자[남] 집에나 갑시다.

[편짱] 자 여기서 마치고 또 긴급회의를 또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 이만 해산.

김기자[남]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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