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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따라사진따라-영광기행] 피순대 전문점 ‘빛고을식당’

이정환 기자 승인 2019.03.22 14:01 의견 0

피순대를 파는 순대집이 눈에 띄면 그 맛이 궁금해서 참지 못한다. 장흥에서 올라오는 길에 광주의 김치명인 박민숙 선생과 통화를 하면서 피순대 얘기가 나왔다.

‘광주터미널에서 정읍으로 가지 말고 영광터미널에 가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좋은 순대국밥집을 소개해준단다.

영광터미널시장을 구경하고 있으니 박 선생이 도착했다. 영광터미널시장 내에 있는 순대국밥 골목으로 들어서니 냄새가 구수하다.

▲ 영광터미널시장 안 국밥골목의 제일 안쪽에 있다. ⓒ이정환 기자

빛고을식당이 오늘 소개해줄 집이라고 한다. 이 자리에서만 30년째 운영 중이다.

▲ 빛고을식당의 메뉴판 ⓒ 이정환 기자


막창국밥과 전통순대국밥 그리고 전통순대(피순대)를 주문했다. 빛고을식당의 피순대에는 선지뿐만 아니라 각종 채소류와 찹쌀이 적당히 들어있으며 크기도 큼직하다.

▲ 다른 순대집에 비해 반찬도 여러 가지다. ⓒ 이정환 기자


한 입 베어 무니 입안에 고소한 선지의 풍미가 확 느껴지며 찹쌀의 쫀쫀한 식감이 상당히 기분 좋다. 대창의 쫄깃한 식감이 맛깔스러우며 순대 껍질도 제대로다.

▲ 빛고을식당의 시그니쳐 메뉴인 전통순대(피순대) ⓒ 이정환 기자


순대국엔 콩나물과 들깨를 듬뿍 넣어준다. 이 집 국물은 화순옥 순대국의 담백한 맛과 달리진한 편이고 약간 느끼하기도 하다. 한마디로 풍부한 맛이다.

▲ 굵은 막창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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