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ETS의 BIG LOVE - 고전의 경계 허물기와 확장

박앵무 기자 | 기사입력 2019/03/26 [11:30]

극단 ETS의 BIG LOVE - 고전의 경계 허물기와 확장

박앵무 기자 | 입력 : 2019/03/26 [11:30]

▲ 연극 'BIG LOVE'의 포스터     © 극단 ETS

 

창단10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ETS는 Charles Mee의 연극 ‘BIG LOVE’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 ’BIG LOVE’는 아이스킬로스의 ‘탄원자들’을 모티브로 현대적인 시간과 공간에서, 폭력, 평화, 성 정치성, 전쟁, 그리고 인류의 공존에 대한 이슈들을 경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강제 결혼을 피하기 위해 난민이 된 50명의 신부들과 그들을 찾아온 50명의 신랑들,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현재 한국사회에서도 뜨겁게 다루어지고 있는 ‘성의 정치성’, ‘공존’, ‘갈등에 대한 해결’ 같은 화두들을 극적인 형태로 쏟아 낸다. 

 

극작가 Charles Mee는 그리스극이 주는 연극적인 사건의 스케일 위에 그 사건이 가지는 현재성을 운문과 산문이 절묘하게 섞인 대사들, 개성넘치는 인물들의 행동, 그리고 급진적인 전개를 통해 또렷이 부각시킨다. 관객은 고전과 현대를 잇는 인간의 보편성과 그 속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놓여 있었던 인간의 삶과 공존에 대한 주제에 대한 질문도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Charles Mee는 리얼리즘의 패러다임에 갇혀있던 연극에 다양하고 획기적인 접근법과 표현법을 부여함으로써 리얼리즘을 탈피하고, 고전에서 시작하여 연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대표적인 현대 극작가로 평가 받는다. 한국의 프로 무대에는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BIG LOVE’는 극작가의 세련되고 경쾌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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