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육아_이야기(21)] '잭과 콩나무'를 읽고 - "잭과 같은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책 놀이터(10)

조연호 작가 | 기사입력 2019/03/26 [14:52]

[아빠육아_이야기(21)] '잭과 콩나무'를 읽고 - "잭과 같은 아이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책 놀이터(10)

조연호 작가 | 입력 : 2019/03/26 [14:52]

'잭과 콩나무'도 다양한 버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비슷한 이야기로 돼있어서 출판사가 다른 책을 읽어도 내용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어른의 시각에서 잭과 콩나무는 큰 교훈이 없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황당하니 말입니다. 콩과 소를 교환한다는 설정부터 이해할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마법 콩과 소를 바꾸는 잭의 지적 수준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후 전개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동화를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분석하면 참 재미없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안아는 어떻게 읽었을까요?

 

 

▲ 안아가 그린 <잭과 콩나무>     © 조연호 작가

 

요즘은 스케치북을 안아한테 주면 알아서 선을 긋고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써 옵니다. 처음 몇 번만 함께 해주면, 아이들은 알아서 할 수 있는 학습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알아보기 힘들었던 글씨도 점점 적정한 수준으로 변화합니다.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잭과 같이 용감한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하네요. 용감한 아이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갖고 싶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잭이 남자기때문에 그렇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여자이니 안아는 주인공 잭보다는 잭의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한 것 같습니다. 우리 딸의 발상이지만, 참 재미있고 창의적입니다. 

 

다음은 그림 설명인데, 잭이 나무 덩굴을 타고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그렸습니다. 안아는 무서움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거인은 그리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오늘 책은 어렵지 않아서 10분도 채 되지 않아서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접한 내용이어서 감정을 살려서 읽기도 했는데, 꽤 리얼했습니다. 읽는 능력도 좋아지고, 글씨 쓰기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아빠로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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