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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키, ep앨범 "Blue Spark" 출시

김기한 기자 승인 2020.09.01 18:45 의견 0
(크로키 제공)

가수 크로키가 지난 8월 28일 <Blue Spark>라는 제목의 ep앨범을 출시했다. 

앨범 제목은 지난 겨울 구입한 파란색 스파크 차량 안에서 떠오른 음악적 영감을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을 만들게 된 개인적인 사연에서 착안했다. 

이번 앨범은 가수 크로키로 살아가는 일상과 하루하루의 희로애락을 솔직하게 드러낸 5곡으로 구성되었다. 

◇첫번째 트랙 “미라클”  

‘존재만으로도 기적’이라는 생각을 담아 만든 곡으로, 팀 <MadeinMe>의 프로듀서 'U-ez'의 프로듀싱으로 몽환적이고 힙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뱃속에서 탯줄이 목에 감긴 일, 교통사고로 머리가 깨져 확률이 낮은 수술을 해야했던 일 등 생사의 고비를 넘겼던 것을 회상했다. 모든 생명은 살아서 삶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기적’이며, 삶을 더 기적처럼 살아내 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두번째 트랙 “일 년 휴 가 ! (1 Year Vacation)”  

크로키가 가수가 되기 전 회사생활을 하며 1호선, 2호선, 중앙선, 분당선 등을 이용해 왕복 6번의 환승을 하며 출퇴근했던 경험을 곡에 녹여냈다. 이어 음악을 제대로 하고 싶은 크로키가 ‘파란 스파크’를 타고 다니며 달라진 ‘도전하는 삶’을 ‘1년의 휴가’로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크로키 제공)

◇세 번째 트랙 “전화해, 지금”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너’. 세상 모든 일은 뒤로 미룬 채, 당장 너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 

◇네 번째 트랙, “가-속도”  

<MadeinMe> 프로젝트에서 함께 했던 보컬 김설탕의 피쳐링으로 설레는 감정을 녹여낸 곡. 

힘의 방향과 가속도의 방향은 서로 같다. 너를 만나러 달려가는 순간 너에게 가까워져 갈수록 속도가 더 빨라짐을 느꼈다. 내가 너에게 빠져들수록 빨라지는 속도가 사랑의 놀라운 힘이라는 걸 노래로 표현했다. 

◇다섯 번째 트랙 “파도타기”  

프로듀서 ‘슬러’의 비트를 듣고 10분만에 작사와 녹음을 끝냈다. 앨범 수록 곡 중 가장 먼저, 빨리 완성된 곡. 보다 예술적인 것에 집착하고 더 멋진 것을 추구하며 현실과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슬럼프에 빠졌었하지만 이 곡을 작업하며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던 밧줄을 풀어놓았다. 파도 위 작은 튜브위에 누운 것 처럼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크로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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