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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M&A 규모 1위 기록한 기업은?

이연지 기자 승인 2020.09.16 13:55 의견 0
올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기업들이 M&A를 통한 사업 재편 등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CEO스코어)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반기보고서 제출 기업 대상)의 지난 5년간(2016.1~2020.8) 인수합병(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59조원 이상을 투입해 507개의 기업을 M&A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M&A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총 10조 1154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신성장분야인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11월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 인수를 결정했는데 투입 규모가 주당 112달러, 총 80억달러(약 9조2727억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KB금융(3조5371억원), 롯데케미칼(2조9291억원), CJ제일제당(2조8924억원), 넷마블(2조8894억원), 카카오(2조5896억원), 신한지주(2조4923억원), 미래에셋대우(2조3205억원), 한국조선해양(2조968억원, 대우조선해양 인수 시), SK㈜ 1조9962억원, 한온시스템(1조4103억원), 한국콜마(1조3391억원), SKC(1조2937억원), CJ대한통운(1조1144억원) 등도 M&A에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M&A 건수는 카카오가 47곳으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는 ▲2016년 5곳 ▲2017년  4곳 ▲2018년 16곳 ▲2019년 15곳 ▲2020년 7곳 등 매년 공격적인 M&A를 펼쳤다. 주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등 서비스업종 기업들을 인수했다. 

또한 네이버, NHN, CJ대한통운, 삼성전자,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넷마블, 제일기획, AJ네트웍스 등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연도별 M&A 규모는 ▲2016년 13조5158억원(85건) ▲2017년 15조5458억원(125건) ▲2018년 6조9699억원(126건) ▲2019년 11조7784억원(119건) ▲2020년 1~8월 11조4499억원(5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 8월까지 누적 M&A 금액은 작년 연간 규모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M&A를 통한 사업 재편 등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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