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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대형마트보다 20% 저렴

김승리 기자 승인 2020.09.17 12:07 의견 0

2020년 추석 명절 차례상차림 비용 (사진=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올해 서울 6~7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 차림을 준비할 경우 비용은 평균 21만 3428원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평균 26만 7888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0% 저렴한 셈이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조사대상을 기존보다 축소해 25개 자치구에서 5개 권역생활권별 7개 자치구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9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7명이 서울시 전통시장 14곳, 대형마트 7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추석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전통시장의 경우 무, 알배기배추, 대파, 애호박 등의 주요 채소류가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밤(생율), 깐도라지, 오징어, 소고기 등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사과, 배, 곶감 등의 과일류와 소면, 부침가루, 맛살(꼬치용) 등 일부 가공식품류는 소폭 하락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무, 알배기배추, 대파, 애호박 등 채소류가 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배, 대추, 고사리, 시금치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 차림상을 구매할 경우 비용은 18만8276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2%, 3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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