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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리칼럼(29)] 강화의 청소년들이 강화를 보내드립니다

멘토리 권기효 대표의 로컬 청소년 이야기

권기효 멘토리 대표 승인 2020.11.18 14:00 의견 0
(사진 제공: 권기효 멘토리 대표 페이스북)

“해보고 싶어요.”

해보고 싶다는 의지는 코로나가 막을 수 없었나 봅니다. 다른 지역은 모든 것이 멈췄지만 영화제를 무사히 마친 강화도의 청소년들은 두 번째 프로젝트를 세상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여행사를 준비하고 있던 팀이 아이템을 피벗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만날 수 없는 기간이 길었지만 틈틈이 강화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었고, 사람들을 강화에 초대하기 어렵다면 우리가 강화를 보내주자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그렇게 5월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단순히 “고구마 사세요.”가 아닙니다. 청소년들이 깊은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강화의 고구마로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에 관한 레시피를 만들고 있고 ‘강화다움’을 담은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강화의 미래세대가 만드는 강화 브랜드”

영화제도 그랬지만 저희의 모든 프로젝트는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지역의 미래 세대들이 생각하는 ‘지역다움’을 녹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농산품의 경우 지역에서 밀고 있는 촌스럽지만 강력한 브랜드가 있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미래세대 에디션’을 만들었습니다.

[강화 고구마: 섬 에디션]

섬들로 구성된 강화도의 특성을 살려, 우리가 방문하고 조사한 섬에서 생산한 고구마를 엄선했습니다. 고구마를 드시면서 각 섬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강화 고구 : 공동체 에디션]

강화에는 다양한 공동체들이 똘똘 뭉쳐 살아가고 있습니다. 농가를 조사하면서 만났던 특별한 공동체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우리 마을이나 큰 마을캠프힐의 고구마는 가슴이 먹먹해 질 수 있으니 사이다 필수!

[강화 고구마: 청년농부 에디션]

영화제를 준비하며 만났던, 우리 동네에서 먹고 살고 있는 언니, 오빠, 형, 누나들의 농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진짜 강화의 미래 세대들이 의기투합한 고구마를 맛보세요.

현재 이렇게 3가지 에디션이 경합중입니다. 곧 한 가지가 선정돼 홍보와 패키징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제 펀딩 관련 사항과 쿠킹클래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1월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직 어려운 점이 많네요. 도움을 요청해도 될까요?

“함께 해주실 셰프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레시피를 점검하고 시연 영상과 원데이 클래스를 함께 진행해주실 우리편이 필요해요. 혹시 함께 해주실 수 있다면 프로젝트 소개와 요청서를 보내드릴게요.

“원데이 클래스를 할 공간이 필요해요”

코로나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지만 12월 중에 구매자들을 위한 행사와 성과 공유회를 해보고 싶습니다. 쿠킹스튜디오, 공유주방, 레스토랑이면 좋을 것 같아요. 강화 청소년들의 이동을 고려하면 신촌, 홍대 인근이면 좋습니다. 추천해주세요! 둘 다 가진 셰프면 더 좋고요...

“펀딩 준비를 함께 해주실 수 있나요”

어떤 펀딩 플랫폼을 준비할지부터 만만치 않은 작업이 기다리고 있어서 참으로 흥미진진 합니다. 튜토리얼이 잘 되어있지만 혹시 누군가 좀 도움을 주신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해주실 수 있다면 조금 더 구체적인 제안서와 요청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올 겨울, 고구마를 살 예정이라면 저희 프로젝트를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어떨까요?
mentory@mento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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