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멘토리칼럼(31)] 다음세대에 대한 분석

멘토리 권기효 대표의 로컬 청소년 이야기

권기효 멘토리 대표 승인 2020.12.02 15:00 의견 0

현재 유행하고 있고 잘 나가고 있는 것들의 주 소비층은 다음세대들인데, 이들에게 왜 그것을 좋아하고 소비하는지 물어도 명확한 답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그저 예뻐서, 누군가 하고 나왔는데 잘 어울리기에, 입소문을 타는 신상이라기에 소비를 한 것 같습니다. <무신사>에서, <오프화이트>에서, <젠틀몬스터>에서, 산 제품들을 왜 샀냐고 물으면 끌려서 샀다는 답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깊게 고민한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다음세대들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기성세대가 분석한 글들과 책을 읽게 됩니다. 그렇게 읽게 된 <90년대생이온다>와 같은 서적들은 개인적으로 너무 와 닿지 않았습니다. 다음세대를 기성세대의 언어로 해석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 이후로 이런 류의 책은 잘 읽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 최명화 대표님의 출간 소식을 듣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5권을 샀습니다. 대표님께는 사적인 고민들과 이야기들로 항상 응원 받아 왔는데 저희 이야기하기에 바빠서 대표님의 생각과 이야기를 잘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궁금증 반 기대 반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M과 Z라면 이 책을 읽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요즘 유행하는 브랜드와 언어들이 수치와 팩트로 잘 정리되어 있어 ‘내가 왜 여기에 꽂혔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어느 순간 챕터를 넘길 때 잠시 책을 덮어놓고 내가 샀었던 사이트나 제품을 다시 찾아보면서 ‘아아 이게 이렇게 전달된 거구나’를 뒤늦게 깨닫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성세대는 무슨 소린지 잘 모를 거예요. 예시부터 처음 보는 말들일 테니까요. 그래도 이해하고 싶고, 다음세대들을 위한 작당을 꿈꾸고 있다면 책을 읽어 보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를 권합니다. 정말 좋은 공부가 될 거예요.

“다음세대와 ‘함께’ 고민하기”

최명화 대표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언제나 자신감이 붙게 됩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고민이 필요한 지점들을 짚어주시면서 ‘함께’ 고민해보자고 하십니다. 이런 점들이 다른 기성세대와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요.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