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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산어촌(37)] 전남편 - 푸른 하늘, 푸른 녹차 그리고 - 해남 설아다원

칼럼니스트 지후니74 승인 2021.02.26 14:00 의견 0

대한민국의 최남단에 자리잡은 해남은 연중 온화한 기후 탓에 예로부터 농사가 흥한 곳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 해남의 자연이 만들어내는 녹차밭이 있었습니다.

해남군 북일면에 위치한 "설아다원"이 그곳입니다.

이 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둠이 짙게 깔린 한 밤중이었습니다.
주변의 모습들은 내일 담기로 기약하고 하루를 정리하려 했는데....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이 다원 대표님의 사모님께서 예정에 없던 국악 공연을 보여 주셨습니다.
남도 판소리의 전수자 답게 구성진 가락이 해남의 밤을 잠 못드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그리고 이 다원에서 생산하는 녹차까지 권해주시더군요.
그윽한 향이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설아다원에서의 하룻밤은 녹차의 향기와 우리 민요의 가락, 그리고 남도의 정이 어우러져 깊어갔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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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농촌의 새벽을 담으려 일찍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사진을 하는 사람이 새벽의 풍경을 놓칠 수는 없었습니다.

5월이었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꽤 차가웠습니다.
바람에 맞서며 주변을 담았습니다.
산 허리에 걸린 구름과 햇살을 받아 생기가 도는 풀들이 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해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리밭도 바람에 춤을 추고 있었구요.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여느 농촌과 같이 밭에서는 다양한 작물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다원 근처 산을 오르면 녹차밭이 있습니다.
잡초 제거 외에 사람의 인위적인 손길이 가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그저 해남의 맑은 공기와 햇살, 그리고 물이 이 녹차밭을 일구고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푸른 하늘 아래에서 녹차밭은 녹색의 색을 더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샌가 함께 올라오신 다원 대표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다원을 일구기까지 긴 시간과 노력이 있었다고 하시네요.

자연과 함께 녹차를 가꾸면 사는 것이 편안한 전원생활인줄 알았는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여기 서 있는 오래된 나무는 이 다원에 들어간 대표님의 정성을 알고 있겠지요?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대표님과 사모님이 녹차잎 따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기분이 좋으셨는지 잎을 따시면서 흥겨운 남도가락을 흥얼거리시더군요.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녹차밭에서 두 내외분이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인상 좋은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으시더군요.
해남의 좋은 자연과 기후, 그리고 그것들이 만드는 녹차의 향과 함께 하시니 그렇겠지요?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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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녹차재배와 판매외에 다도 체험이나 농촌체험 행사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여행자들에게는 민박집이 되기도 하고 남도의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습니다.
크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아담하고 소박한 건물과 마당이 정감있게 다가옵니다.

설아다원에서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좀 더 멋진 풍경을 담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다원 입구에 서 있는 소나무들이 수호신처럼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저 소나무들은 그 푸르름을 사계절 내내 유지할 것입니다.
해남의 자연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하시는 대표님의 마음이 그와 같지 않을까요?짧은 시간이었지만 진한 녹차의 향 처럼 긴 여운이 남는 곳이 "설아다원" 이었습니다.

이 다원의 정보는 홈페이지 http://www.seoladawon.co.kr/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칼럼니스트 지후니74]
※필자와의 협의하에 본명 대신 아이디로 필명을 대신합니다.
※본 칼럼은 필자의 블로그에도 동시연재중입니다.(https://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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