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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들어서는 거대한 코끼리 울릉군 공암 - 해양수산부 추천 3월의 무인도서

윤준식 기자 승인 2021.03.02 10:47 | 최종 수정 2021.06.02 10:46 의견 0
'공암'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3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위치한 바위섬 공암을 선정했다.

공암은 면적 6,327㎡, 높이 약 59m, 길이 약 80m 규모의작은 섬으로 울릉도 해상 3대 비경 중에서도 첫 번째로 꼽히는 공암은 원래 울릉도와 이어져 있었지만,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 등으로 연결 부위가 깎여 나가면서 육지와 단절된 바위섬이 됐다.

공암은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바다에 긴 코를 넣은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코끼리 코에 해당하는 해식동굴은 높이가 10m 정도 되는 아치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울릉도 주변을 일주하는 해상관광을 선호하는데, 해상에서 마주한 공암은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다각형 모양의 주상절리가 마치 코끼리의 가죽을 연상하게 하고, 보는 방향에 따라 코끼리가 서 있거나 누운 모습을 연출하며 독특한 경관을 제공한다.

공암 뒤쪽으로 높이 솟아오른 송곳봉과 어우러지는 전경도 해상관광의 주요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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