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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알자] 스가 총리 자민당 총재 선거 재선에 빨간불

정회주 일본지역연구자 승인 2021.08.24 10:30 | 최종 수정 2021.08.24 13:14 의견 0

지난 8월 22일 도쿄 인근에 위치한 요코하마에서 시장 선거가 실시되었다. 요코하마는 스가 총리가 시의원을 지냈고, 중의원 선거에 당선된 곳이기도 하다.

요코하마 시장 선거는 정치 신인이면서 입헌 민주당이 추천하는 전 요코하마시립대 교수 야마나카 타케하루(山中竹春)가 전 국가 공안 위원장 오코노기 하치로(小此木八郎) 와 현직 시장 하야시 후미코씨(林文子) 등을 꺾고 당선했다.

당선자인 야마나카는 스가 총리가 지원한 오코노기 하치로(小此木八郎) 전 국가공안위원장를 꺾었는데, 오코노기는 스가 총리의 정치적 스승인 오코노기 히코사부로(小此木 彦三郎)의 아들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코노기의 패배로 인한 일본 정국은 향후 혼란 및 유동화할 가능성을 예측하게 한다.

게다가 스가 총리 자신의 임기가 9월 30일까지기 때문에 9월 29일에는 선거를 해야 한다. 스가 총리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재선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 내 파벌 핵심인 니카이 간사장과 아베 전 총리 등이 스가 총리를 지원하고 있지만 스가 총리 재임 중 실시한 보궐선거 및 지자체 선거에서 전패함에 따라 향후에도 계속 지원할지는 불투명하다.

게다가 지금 일본은 긴급사태 기간중에도 불구하고 일일 2만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다음 주 화요일인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패럴림픽이 개최될 예정인데 도쿄도는 매일 약 5천여 명의 확진자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금 도쿄도에서 코로나19에 걸리면 입원도 못하는 상황이다. 입원 조정 및 자택 요양자가 약 4만여 명에 달하고, 이들에게는 의료혜택이라고는 없는 거의 방치 수준이라고 한다. (NHK, 8월 22일)

도쿄를 비롯한 대도시에서의 인구이동은 여름휴가 기간이 끝나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결국 오랜 긴급사태선언과 동일한 대책만 반복하는 현정부를 국민들은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가 정권은 백신접종에 기대하며 사활을 걸고 있지만 신규감염자 5만 7천여 명에 대한 백신력을 조사한 결과, 1회 접종자(2,956명) 및 2회 접종자(1,768명)가 감염되었다. (NHK, 8월 22일)

이같은 상황 속에 야당은 차기 중의원 선거를 두고 공동투쟁 전략 구축을 서두를 것이 자명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uQY-ekki8_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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