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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산어촌(90)] 전남편 - 남도의 맛을 담다.

칼럼니스트 지후니74 승인 2021.09.07 16:06 의견 0

정말 좋은 음식은 맛 뿐만 아니라 향이나 그 모양도 아름답습니다.

함평의 한 농가에서 담은 음식들은 그 요소들을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들은 제 눈,코,입을 모두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맛있는 감이 들어간 김치가 이채롭습니다.

이 김치에는 젖갈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 농장에서 재배하는 연에서 추출한 즙과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그 맛을 만들었습니다.

감이 들어간 김치는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치향이 밴 감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김치를 잘 씻어 고기와 함께 먹으니 어떤 쌈보다도 맛있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이렇게 신선한 함평의 한우 육회하고 김치가 함께 했으니 맛이 좋지 않으면 이상하겠지요?

한우에서 정말 조금만 얻을 수 있는 부위라고 하는데요.
귀한 김치와 귀한 고기를 한번에 맛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시원한 육계장도 입맛을 돋구어 주었습니다.
봄 나물이 섞이니 담백하고 나물의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은빛이 나는 젖갈은 또 하나의 별미였습니다.
보통의 젖갈이 될 것을 이렇게 만드니 멋진 예술품 같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몸에 좋은 잡곡이 들어간 밥도 좋았습니다.
윤기가 흐르는 모습이 밥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좋은 쌀과 쑥이 듬뿍 들어간 떡도 별미였습니다.
봄 향기가 이 안에 들어간 듯 합니다.

봄 향기가 함께 하는 남도의 음식들은 늦게 오는 봄을 기다리다 지친 저에게 너무나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오감이 모두 즐거웠으니 말이죠. 봄이 좀 늦더라도 즐겁게 기다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칼럼니스트 지후니74]
※필자와의 협의하에 본명 대신 아이디로 필명을 대신합니다.
※본 칼럼은 필자의 블로그에도 동시연재중입니다. (https://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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