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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시·청각 장애우를 위한 '가치봄' 영화 첫 관람

심정 기자 승인 2022.09.23 16: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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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청 제공)


보은군은 결초보은 문화누리관에 위치한 씨네큐 보은영화관에서 보은군 장애우를 위한 '가치봄' 영화를 통해 최신작 '헌트'를 지난 22일 첫 관람했다.

'가치봄' 영화란 시·청각 장애우를 위해 한글 해설과 한글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시·청각 장애우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다.

앞서 군은 문화, 예술에 목말라하는 모든 시·청각 장애우들을 위해 '영화 보는 날'을 지정해 보은영화관에서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운영한다.

관람료는 2천 원이다.

이날 상영한 영화 '헌트'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영화다.

영화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충북농아인협회 보은군지회로 문의하면 된다.

영화관람을 마친 한 시각 장애우는 "이번 가치봄 영화 상영으로 시각장애인들의 문화 향유와 더불어 시각장애인은 영화나 연극 등을 못 볼 거라는 편견 등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보은영화관에서 이렇게 시·청각 장애우를 위한 영화를 상영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인식 주민복지과장은 "장기화한 코로나19 여파로 장애인의 사회참여가 줄어들고 신체적 제약으로 문화 활동 참여에 어려움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우리 지역의 문화시설을 활용해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증진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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