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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 11개국 정상의 '스타트업 생태계 연대 선언'

이연지 기자 승인 2019.11.27 10:47 | 최종 수정 2019.11.28 01:14 의견 0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의 스타트업 생태계 연대를 선언했다. (청와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개최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ASEAN-ROK Startup Summit)'에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한 한·아세안 11개국의 정상이 참여해 스타트업 생태계 연대를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서밋에서 스타트업 육성의 중요성과 한·아세안의 스타트업 분야 협력방향을 주제로 특별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아세안의 ‘스타트업 파트너십’ 합의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을 연례행사로 만들어,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 중장기 로드맵’을 공동 수립해 벤처투자자들에게 스타트업 정책과 정보를 알리고, 함께 투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며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를 구성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서밋’은 한·아세안 간 스타트업 협력과 연대를 처음으로 선언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연설 후에는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무대에 올라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한·아세안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특별연설로 화답했다.

서밋에는 고젝(Gojek), 부칼라팍(Bukalapak) 등 유니콘 기업을 포함한 유망 스타트업들과 글로벌 투자자,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관련 정부·기관 관계자 등 한·아세안의 스타트업 관계자 약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BE STARS’ 세리머니에서는 아세안 중소기업조정위원회(ACCMSME)에서 추천한 아세안의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이 정상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고, 11개국 정상들이 각국 스타트업 대표들로부터 전달받은 별 모양의 오브제를 동시에 포디움에 끼워 오브제와 포디움이 11색의 빛을 발하다가 하나로 합쳐지는 장관이 연출됐다.

‘BE STARS’ 세리머니는 중기부가 스타트업들이 미래의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아세안의 정상들이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했다.

문 대통령에게는 한국 스타트업을 대표해 드라마앤컴퍼니의 최재호 대표가 오브제를 전달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2014년 명함 어플리 케이션 ‘리멤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7월에는 잠재적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안하는 ‘리멤버 커리어’도 출시했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스타트업 분야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중기부가 부산 벡스코에서 25~26일 양일간 개최하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의 메인행사로 진행됐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에 이어 27일~29일에는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ComeUp 2019’를 개최해 ‘K-StartUp Week’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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