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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육아_이야기(45)] '오즈의 마법사'를 읽고 도로시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아빠와 함께 하는 책 놀이터(23)

조연호 작가 승인 2019.06.25 15:42 의견 0

어린 시절 만화 영화로 많이 봤습니다. 어린이날이 되면 TV에서도 여러 가지 형태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많이 알려진 동화입니다.

책도 여러 번 읽었는데, 왜 어릴 때는 읽었던 책을 여러 번 지겹도록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성인이 돼서도 여러 번 읽은 책이 있지만 어린 시절처럼 수없이 읽지는 않았죠.

안아도 '오즈의 마법사'를 여러 번 읽었습니다.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데, 독후 활동을 하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이제는 기존 스타일에서 조금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질문을 변화 시켰습니다.

▲ <오즈의 마법사>를 읽고 독후활동 ⓒ 조안아 그림

첫 번째 질문은 느낀 점입니다. 도로시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주인공이기도 하고, 모험 하는 것이 안아가 느끼기에는 좋았나 봅니다.

다음은 스토리와 관련한 질문이었습니다. 지난번에 안아와 책을 읽은 후 이야기를 하는데, 책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안아야, 책을 주의 깊게 읽어야 해!"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질문으로 도로시의 여행 가운데 만난 친구들을 순서대로 써보라고 했습니다. 제대로 답을 달았고, 안아 말로는 책을 다시 찾아보지 않고 한 번에 썼다고 하면서 자랑했습니다.

다음은 각 등장인물들의 소원을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조금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정확하게 정리해서 적었습니다. 아이들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안아한테 마법 구두가 있다면 하고 질문했는데, 정말 아이처럼 대답했습니다.

"친구들한테 자랑할 거야!"

안아는 구두를 자랑하고, 아빠는 우리 안아의 독서하는 모습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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