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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산어촌(50)] 강원편 - 저 푸른 초원에, 그리고 소 떼들

칼럼니스트 지후니74 승인 2021.04.13 13:30 | 최종 수정 2021.04.20 19:23 의견 0

작년 가을이네요.
예전 강원도 평창 출사 때 방문한 곳입니다.
국립 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인데요. 우리 한우의 품종 개량을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이지요.

수 많은 한우들이 이곳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한우로는 보기 드물게 드 넓은 대지에 방목되어 키워지고 있었습니다.
고기소가 아닌 품종 개량을 위한 소들이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국립 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한적한 시골의 푸른 하늘, 그 아래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좋은 한우를 만들어 내기 위한 연구가 쉼 없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넓은 초원에서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스위스 알프스의 어느 목장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이 소들을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중요한 연구에 활용되고 너무나 예민하기 때문이지요.
이 날은 특별히 허가를 받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모양입니다.
연신 카메라가 있는 곳을 쳐다보는군요.

그래도 청정 자연의 풀을 음미하는걸 멈추지 않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소들이 너무나 편해 보입니다.
사람의 연구 대상이지만 이 순간 만큼은 자유를 느끼고 있겠지요?

시간이 지나 사람들의 시선이 익숙해진 것인지 크게 의식하지 않더군요.
나중에는 제가 소를 구경하는 것인지, 소들이 저를 구경하는 것인지 구별이 가지 않았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이제 소들이 보금자리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서히 소떼들이 멀어져갑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시간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마음속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제 마음속에서 이 모습들은 오랜 시간 남아 있을 것입니다.

자연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칼럼니스트 지후니74]
※필자와의 협의하에 본명 대신 아이디로 필명을 대신합니다.
※본 칼럼은 필자의 블로그에도 동시연재중입니다.(https://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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