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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는 용혜인 의원 국회의장 만나 출산에 대한 제도화 고민 나눠

“우리도 국회의원의 출산, 육아 휴가 등을 제도화해야 한다”

이근창 기자 승인 2021.05.03 11:13 의견 0
박병석 의장과 면담을 진행한 용혜인 의원 (용혜인 의원 제공)

국회의원 임기 중 2018년 신보라 당시자유한국당 의원에 이어 현직 국회의원으로서는 두번째 출산을 앞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의원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필요한 제도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30일 의장실에서 진행된 면담에서 용혜인 의원은 “출산과 육아, 그리고 국민을 대변하는 일을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으로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여성들, 20대, 30대가 국회에 많이 진출하며 생긴 딜레마”라며 “정치가 변하고 있다는 증거인만큼 국회도 변화에 발맞춰 국회의원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제도화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용혜원 의원의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고 독일, 핀란드, 미국 등 각국의 국회의원 출산,육아휴가 제도와 우리 국회 내 수유실 설치에 대해 확인했다며 “우리도 국회의원의 출산,육아휴가 등을 제도화해야 한다”라며 “일반 공직자와 다른 선출직 공직자로서 국민을 대변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병석 의장과 출산 제도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 용혜인 의원 (용혜인 의원 제공)

한편 용혜인 의원은 유실 설치, 회의실 영아동반 출입 등 국회의원의 출산,육아와 의정활동의 병행을 보장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용 의원은 임신 이후 동료 여성의원님들께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국회의원의 임신?출산?육아와 의정활동의 병행을 위한 구체적 법안들을 제안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지만 실제 임신을 경험하니 임신과 출산, 육아는 여전히 사적 영역으로 남겨져 있다”며 주변 임산부들과의 대화를 통해 제도 개선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용 의원은 “친정엄마의 도움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으로 출산과 육아에 관한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이와 함께하는 의정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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