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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산어촌(80)] 충남편 - 꽃차 향기를 기억하면서

칼럼니스트 지후니74 승인 2021.08.05 14:59 | 최종 수정 2021.08.24 13:40 의견 0

최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차들이 많지요?

제가 농산어촌을 다니면서 차를 재배하고 만드는 분들을 뵌적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충남 예산에서 꽃차를 만드는 청년 농업인 한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부모님과 함께 부농의 꿈을 만들어가는 분이었는데요.
보는 즐거움과 꽃의 향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꽃차는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통영 출사 때 한 젊은 농업인을 만났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 청년은 자신의 가방에서 차를 만드는 세트를 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꽃들을 이용한 꽃차를 보여주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이 피면서 향을 내는 차가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예쁜 꽃을 보는 즐거움과 독특한 향,
그리고 몸에 좋은 성분을 함께하는 꽃차를 보니 마음이 즐거워 지더군요.
차라 해봐야 녹차 정도만 알고있던 저에게 새로운 차 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통영에서의 만남을 뒤로하고 4월에 예산군을 방문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이 분이 지은 예쁜 팬션을 찾았는데요.
이 젊은 농업인은 이 곳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농장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인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하나 난관을 극복하고 그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12월 산본의 어느 행사장에서 그의 꽃차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 종류도 많아지고 더욱 더 체계화된 차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이다 보면 이 꽃들처럼 멋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실제 이 분은 꽃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남에게 알리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차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물어 가는 2009년, 마음 속에 담겨있던 꽃 향기를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이 향기와 함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 젊은 농업인의 2010년이 더욱 더 향기롭고 아름답게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칼럼니스트 지후니74]
※필자와의 협의하에 본명 대신 아이디로 필명을 대신합니다.
※본 칼럼은 필자의 블로그에도 동시연재중입니다.(https://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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