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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넷플릭스 <모범가족> 정우 - "동하는 교과서적인 인물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변해가는 인물"

- 정우, 단숨에 대본 읽을 만큼 흥미로운 작품이라 합류
-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
-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글렌다박 기자 승인 2022.08.09 20:30 의견 0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모범가족>이 8월 12일 공개된다.

<모범가족>은 평범한 가장에게 닥친 범상치 않은 사건을 시작으로 붕괴 직전의 가정과 범죄 조직, 그리고 이들을 수사하는 경찰이 얽히며 해결하려 할수록 계속해서 꼬여가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평생을 모범적으로 살아온 유약한 가장 '동하' 역은 정우가, 사라진 돈 가방의 행적을 좇아 동하를 추적하는 마약 조직 2인자 '광철' 역은 박희순이 맡아 각각 가족과 돈을 지켜야만 하는 두 남자의 끈질긴 이야기를 그린다.

윤진서는 무능력한 '동하'에게 이혼을 고하는 아내이자 비밀을 숨긴 '은주' 역을, 박지연은 그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동하와 '광철'의 관계를 파고드는 경찰 '주현' 역을 연기한다.

이혼 위기와 함께 궁지에 몰린 '동하'는 피 묻은 돈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그 돈을 숨기면서 예상치 못한 파란이 벌어진다.

'동하'가 광철의 범죄 조직과 어떤 연관성을 가졌는지 연결점을 찾기 위해 머리를 싸맨 경찰 주현과 ‘모범적’인 모습과 점점 거리가 멀어져가지만 가족을 지키려 발버둥 치는 '동하', 의문의 사고들까지 해결하려 할수록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으며 결국 이 이야기의 끝이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모범가족>의 연출은 [슈츠], [추리의 여왕],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사랑받은 김진우 감독이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하 일문일답.


▶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대본을 읽는 내내 긴장이 되었고, 다음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다. 장면 묘사와 심리 표현이 구체적으로 되어 있어서 머릿속으로 이야기를 그리며 읽을 수 있었다. 단숨에 대본을 읽을 만큼 흥미롭게 다가와 작품에 합류하게 되었다.

▶ '동하'는 어떤 인물인가?
오직 가족밖에 모르는 너무나 평범하고 교과서적인 인물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변해가는 인물이다.

▶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은 어디인지?
'동하'는 성격, 성향, 직업이 아주 평범하고 조금은 유약한 느낌이 있는데 나는 어릴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해 몸에 근육이 있는 편이다. 평범한 동하의 체형을 만들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 기존에 내가 가진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표현해내기 위해 안경을 쓰고 의상 톤도 다운시키는 등 차분한 느낌으로 컨셉을 잡았다.

'광철'을 대할 때 동하는 처음엔 두렵고 긴장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도 알지 못했던 악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내적으로 여러 가지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만드는 관계라고 생각했다. 가족을 대할 때는 끝까지 지키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 아내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용서와 이해 등 복합 미묘한 감정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했다.

▶ <모범가족>의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현장은 늘 대본으로 읽었던 것보다 치열하고 뜨겁다. <모범가족>도 그랬다. '동하'의 심리 상태가 아주 불안하고 긴장될 때가 많았는데, 김진우 감독이 날것 같은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극한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사용했다. 가볍게 웃으면서 촬영하는 날도 있었지만 집중력이 필요한 장면이 대체로 많았다.

극 초반의 돈 가방을 들고 도망치는 장면은 사실감을 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렸는데, 카메라와 배우의 합이 정말 중요했다. 여러 차례 전력 질주하며 촬영을 반복하다보니 오장육부가 타들어 가는 듯한 극한을 경험했지만 스태프 모두가 애쓴 덕분에 사실적인 장면이 잘 나온 것 같다. 스토리 자체가 매 순간 긴장감이 넘쳐 집중력이 필요했으며, 매 장면을 위해 모든 스태프와 배우가 심혈을 기울였다.

▶ <모범가족>의 관전 포인트는?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단숨에 대본을 읽어나갔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아주 탄탄한 스토리와 차별화된 캐릭터들이 시청자분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도 눈여겨보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나게 된 소감은.
넷플릭스에 대한 신뢰감, 작품에 대한 설렘이 있었기에 앞으로 <모범가족>이 세상과 마주할 시간이 더욱 기대된다. 수많은 스태프, 배우가 만들어낸 <모범가족>이라는 작품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설렌다. 하루하루 정성스럽게 만든 만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길 바란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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