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은신경외과 정택근 병원장 (사진: 정율기 기자)
100세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리나라 노령인구도 급증하는 추세다. 때문에 노인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빈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체의 중심이 되는 허리질환을 호소하는 노령인구도 늘어나고 있는데, 다양한 허리질환 중 척추협착증은 60세 이상에서는 30%, 80세 이상에서는 50%가 넘는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척추 치료가 중요한 것은 허리가 불편하면 거동이 불편해지고,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줄어들게 된다. 노령의 경우 운동량 부족으로 인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떨어져 다른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며, 외출이 힘들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신적으로도 힘들게 된다.
노령층 허리질환에서 자주 발병하는 척추협착증은 뼈, 인대, 디스크 등이 퇴화하면서 척추 관절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게 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완치율이 높지만, 수술을 꺼려하는 노령층의 특성상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척추협착증은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협착증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다나은신경외과의 경우 허리문제로 병원을 찾는 이들 중 수술 비율은 ‘0’다. 다나은신경외과 정택근 병원장은 10여년 전 단일통로협착증 내시경치료를 고안해 낸 장본인으로 이 분야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
비수술 단일통로협착증 내시경치료는 2~3mm의 작은 관을 통해 인대를 갈아 제거하여 신경관을 복원시키는 방법으로, 작은 구멍을 통한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만큼 노하우와 기술력에 따라 치료 성과가 갈리게 된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도 비수술 단일통로협착증 내시경치료는 아직 국내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정택근 병원장은 현재까지 3만명 이상 비수술 척추협착증 내시경치료를 진행했으며, 그만큼 시술에 대한 안전성과 기술력, 노하우 등은 타의 주종을 불허하고 있다.
노령층이 비수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빠른 회복과 더불어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노령층은 아파도 병원 방문 자체를 거부하기 일쑤다. 가장 큰 요인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다. 더불어 경제적인 부분,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부분 등까지 생각하기 때문에 병원 방문을 되도록 피하고, 더욱이 수술은 더욱 꺼려하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전신마취를 하지 않는 점도 건강상 큰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 70대이상 고령층은 전신마취로 인한 부작용이 20%에 이르는 만큼 자가 호흡은 스스로 할 때가 가장 안정적이다.
이렇듯 비수술 척추협착증 치료를 통하게 되면 절개를 하지 않아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차단할 수 있으며, 2~3일의 짧은 입원기간으로 환자 본인은 물론, 보호자의 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지닌다.
다나은신경외과 정택근 병원장은 “환자를 대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수술의 두려움으로 병세를 키우는 것인데, 비수술을 통해 척추협착층을 치료하여 인생의 황금기를 맞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