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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1.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라!(3)

대구의 플라뇌르 대프리카를 말하다(62)

조연호 작가 승인 2019.04.26 11:50 의견 0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섰다. 평균연령도 41세라고 한다. 나이 든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대로 방치해야만 할까

그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생산능력을 새롭게 갖출 수 있도록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약간의 수강료를 내면 스마트폰 활용법을 가르쳐 주는 곳도 있는데, 무료로 해야 한다. 오히려, 참석에 적극적인 고령층은 포상해야 한다.

대구시는 현실적으로 고령화 도시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야 한다. 이들을 새로운 시대의 부적응자로 방치하지 말고, 참여자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기본소득이 중요하다.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서 외부 유출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사고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년들이 노인들을 부양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 스스로가 자신을 부양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 퇴직하고도 건강하고 열정이 있는 어르신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의 바람은 ‘일을 할 수 있다.’라는 그 자체를 희망했지 더 많은 보수를 원하지 않았다. 성실성과 경험을 고려하면, 청년들보다 나은 장점이 있다. 오히려 활용해야 할 인재들은 어른‘신(神)’들 아닐까 관련해서 해외의 사례를 살펴보자.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

1. ‘비긴스 파트너 프로그램’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 게 2012년 치바현의 후나바시에 노인을 위한 쇼핑몰 개장

2. 캐나다, 브라질, 독일 등 노인을 위한 은행 시스템 구축

3. 2013년 아마존은 영양, 건강, 운동, 의료, 개인 용품 등을 취급하는 ‘50 플러스 액티브 앤드 헬시 리빙 스토어’를 개설

4. 영국의 사가(Saga)는 보험과 여행과 관련한 상품

5. 이스라엘의 코그니피트는 노인의 인지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뇌 훈련 프로그램 개발

위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소비, 생산, 계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은 사람들의 입과 입을 통해 허공을 떠돌아다닌다. 어디서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이야기는 우리 주변 이야기가 아니다. 정보화 시대가 지나면서 인류는 정보의 홍수 속에 허우적거리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 정보의 양은 4차 산업혁명 기간에 더 많아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전국적으로 획일적인 정책을 동일하게 적용하기 힘들다. 지역마다 구성원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전하는 정보에 민감하지 말고, 대구시 현실에 민감해져야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자치구 수준의 정보에 더 민감해야 한다. 250만 명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상상 속의 공동체’는 민족을 운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물론, 국가와 비교할 때 도시는 운영의 유연성이 있다. 그러나 도시 전체가 공동체가 될 수 있을까

최근에는 다양한 소셜 미디어로 인간관계를 한다. 그 패턴을 분석해 보면 대략 150명과 교류한다고 한다. ‘늦어서 고마워’에서는 건강한 공동체는 페이스북에서만 만나지 않고 직접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서로를 돌봐 준다고 말한다. 공동체는 사람들이 그 속에 있다고 느낄 때, 보호받고 존중받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즉, 규모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대구를 위한 제언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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