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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현장 공개...제2발사대 10월 완공 예정

이연지 기자 승인 2020.01.20 11:51 의견 0
누리호 1단의 체계개발모델(EM)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항우연’)이 국내 연구진들에 의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개발 현장을 공개했다.

누리호 개발은 1단부터 3단에 이르기까지 각 단별로 엔진을 포함한 구성품을 개발해 조립 및 성능시험을 수행하고, 시험결과가 모든 규격을 만족하면 비행모델을 제작해 발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누리호는 각 단별로 체계개발모델 또는 인증모델을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비행모델 조립을 착수할 계획이다.

누리호는 75톤급 및 7톤급 엔진을 사용한다. 75톤급 엔진은 2018년 11월 시험발사체 발사를 통해 비행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속적인 지상 연소시험을 통해 엔진의 신뢰성을 확인해 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누리호에서 가장 큰 추력을 갖고 있는 1단을 조립해 75톤급 엔진 4개를 묶은 상태(클러스터링)에서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2발사대 현재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편,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대가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이다.

제2발사대는 나로호 발사대와는 달리 누리호에 추진제를 공급하고, 발사체가 세워진 상태에서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엄빌리칼 타워(높이 45.6m)가 세워져 있다.

엄빌리칼 타워는 한-러 협력을 통해 개발된 2단형 우주발사체(투입고도 300km, 인공위성 탑재무게 100kg)로서, 2013년 1월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누리호의 제2발사대 역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독자적으로 구축 중이며, 완공 이후에는 누리호 인증모델을 발사대에 기립시켜 발사대 기능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내 최초로 우주발사체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 항공우주연구원과 관련 산업체에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 나가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2021년 발사를 앞두고 핵심적인 연구개발이 진행되는 중요한 해이므로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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