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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리칼럼(47)] 일 잘하는 언니들: Season. 1

멘토리 권기효 대표의 로컬 청소년 이야기

권기효 멘토리 대표 승인 2021.03.24 13:30 의견 0

일 잘하는 언니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어 요청 드립니다.

◇ 대표가 처음인 대표

그동안 알고 지내던 동료들끼리만 함께 일하며 성장했던 <멘토리>가 3년 차가 되면서, 멘토리의 미션과 가치에 동의하는 새로운 동료가 합류하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멘토리>가 성장하는 듯 보였지만, 처음 사회생활을 하는 동료와 처음 동료를 맞이한 조직, 처음 대표가 된 대표, 이 세 요소가 만나니 <멘토리> 내부에 큰 혼란이 생겼습니다. 반년간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내부 동료들이 일을 잘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과 방법을 고민하며 여러 실험도 했지만, 안정화되기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백지에 점을 찍는 일이 가장 어려워요.”

‘주간 회고’에서 나온 이 한마디가 저는 너무 가슴 아프고 속상했습니다. 사수가 되어줘야 할 대표는 항상 밖에 있고, 우리가 하는 일에는 참고할 만한 롤모델이 없었습니다. 루틴한 업무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서 혼자 점을 찍는 일이 어려울 것을 잘 알면서도 챙겨주지 못하는 제 상황이 너무 괴롭고 미웠습니다.

하지만 미안함만으로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기에 주변의 힘을 빌리고 싶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해온 선배들의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도움이 될 만한 서적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현재 <멘토리>에 필요한 건 책에 쓰인 텍스트보다는 저희와 비슷한 상황과 고민을 겪은 선배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성장에 대해 고민 중인 <멘토리> 주니어들에게라면 비슷한 고민을 직접 겪은 선배들의 목소리가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입니다. 작은 조직일수록 대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지만, 주니어들은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기에 선배와의 만남은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 일 잘하는 언니들, 만나요

<멘토리>에 새롭게 합류한 주니어들은 누구보다 일을 잘하고 싶어 하고, <멘토리>의 성장 속에서 자신의 성장을 꿈꿉니다. 이 친구들에게 회사 밖 동료가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답을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부담 없이 편하게 소소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일 잘하는 언니들의 작은 응원과 격려가 <멘토리>에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겠다고 했을 때, 어떤 분은 왜 대표가 창피하게 그런 이야기를 직접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부끄럽기는 하지만 저희와 같은 소규모 조직에 마련할 시스템이 많다는 것은 누구라도 짐작할 부분이기에 창피하지는 않습니다.

혹 제가 창피하더라도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 우리 주니어들이 성장해 <멘토리>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엔 박혜린 대표님과 식사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런 고민을 이야기하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혜린 대표님이 가지고 있는 미션과 앞으로의 비전을 직접 듣는 동료들의 눈은 반짝거렸습니다. 이런 눈을 또 볼 수 있다면 저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또 함께하는 이 시간 동안 저 또한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해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각고로 노력하겠습니다.

주변에 일 잘하는 언니들을 소개시켜주실 수 있나요? 이 글을 읽고 “나다!” 싶거나,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떠오른다면 꼭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렵게 내주신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듣고 잘 성장하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허락해주신다면, 제철 꽃 한 송이를 들고 <멘토리>의 두 꼬꼬마 리더들이 찾아갈게요. 코로나 방역 사항을 준수하면서 일정을 잡을 테니 맛있는 식사 한 끼 함께 해주세요. 아래 주소에 메일을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forms.gle/viLHpSacSBtPZA8N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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