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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노인 170만명에 달해... 심각한 노후빈곤

이근창 기자 승인 2021.03.26 11:43 의견 0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가 노후희망유니온과 ‘노인 기본소득’ 정책 협약을 맺었다. 신지혜 후보와 노후희망유니온은 기초노령연금과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는 부족한 노인 인구의 기본적인 생활 보장을 위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세 첫 날인 지난 25일 신지혜 후보와 노후희망유니온 배범식 상임위원장은 신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신 후보와 노후희망유니온은 ▲65세 이상 노인 기본소득 추진 ▲노인의료비 국가책임제 ▲노인 주거안정 등 총 16개 정책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신 후보는 “기초노령연금과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는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170만 노인의 안정적인 일상을 보장할 수 없다”며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비롯해 모든 서울시민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는 ‘기본소득 서울’을 만들겠다”라며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반해 사회안전망이 취약해 제대로 된 주거·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신다. 치매 등 각종 노인성질병의 치료를 국가가 책임지고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해 노인인구의 다양한 의료·돌봄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 후보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문제만큼 저소득 노인인구의 주거권 문제가 심각하다”며 “고시원, 쪽방촌 등 비적정주거공간에서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여생을 보낼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지역사회 노인 주거 및 돌봄 인프라 구축을 통해 노인들의 고독사와 사회적 관계 단절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후보는 “서울의 오늘을 만들어온 분들 모두가 인간적인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지역 사회 공동체 안에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장노년층이 오랜 시간 일궈온 공동체를 떠나지 않고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기본소득과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모두에게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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