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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아 時_3] 가을

우진아 승인 2022.04.20 12:09 의견 0

가을

안개 쌓인 먼 산 길섶

가을 햇살 머금고

꽃날개 하늘하늘

바람자락 물결치네

이 고운 가을향기

누구에게 전해줄까

너무나도 애틋하여

그 길 모퉁이 혼자 남아

그리움 달래려니

그렇게 길지않는

가을빛깔 단풍잎은

내 마음 외면한체

저만 훌쩍 떠나가네

▶우진아:
천편 넘는 습작 시를 남겼다. 작고 후 가족들에 의해 열 권 넘는 습작 노트가 발굴되었다. 경남 거창 출신. 우진아는 그의 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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