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경진대회’ 심사를 통해 경상남도 창원시 ‘빗돌배기마을’을 최우수 마을로 선정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운영 마을의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성과를 홍보하고, 운영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심사는 시도가 추천한 우수마을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50%), 2차 발표심사(50%) 결과를 합산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7개 시도의 16개 시군에서 17개 마을이 경진대회에 참여한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상위 5개 마을이 지난 11월 19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경합을 벌였다.
경상남도 창원시 빗돌배기마을 (농림수산부 제공)
심사 결과, 경상남도 창원시 ‘빗돌배기마을(귀농형)’이 1위인 ‘최우수상(농식품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빗돌배기마을은 운영 효과성, 프로그램 독창성 등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마을 주민협의체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 관리하며 농업마이스터, 신지식농업인, 치유농업사 등 마을의 전문 인력들이 중심이 되어 생산에서 가공, 유통, 창업에 이르기까지 농업 전주기 실습이 가능한 우수한 귀농형 모델을 만들어냈다.
단감의 재배 실습 이외에도 지역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백화점 납품 등 다양한 판매채널 운영을 실습하고, 농촌체험 프로그램 지도사 등 수익창출형 농업활동도 경험할 수 있다.
올해 빗돌배기마을에는 단독 가구 7명이 참여하여 대부분이 유기농업 기능사 등 다양한 농업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중 5명은 40세 미만의 청년세대로 농식품부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에 도전하였고, 나머지 참가자들도 이미 귀농 준비를 마쳤다.
경상남도 창원시 빗돌배기마을 (농림수산부 제공)
2위 ‘우수상(농정원장상)’은 전라남도 진도군 ‘남도전원한옥마을(귀촌형)’이 차지했다. 남도전원한옥마을은 귀촌인들로 구성된 마을로 ‘마을 주택탐구 프로그램’을 통해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주택 건축과 리모델링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선배 귀촌인이 현장 중심의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마을의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2025년에만 5가구 7명이 마을로 전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장려상(농정원장상)’은 경상북도 포항시 ‘기북소리두렁마을(귀촌형)’,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황토구들마을(귀농형)’, 충청북도 단양군 ‘흰여울마을(귀촌형)’이 각각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경상남도 거창군 ‘곰내미마을’을 포함한 5개 마을(경남 창녕군 우포가시연꽃마을, 경북 의성군 일산자두골, 충북 제천시 덕산누리마을, 전남 장성군 별내리마을)이 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우수 마을에 대한 시상은 12월 17일 개최되는 ‘귀농귀촌 통합 성과·정책 공유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우수 마을에는 장관상과 함께 100만 원의 부상이, 우수 마을과 장려 마을에는 농정원장상과 각각 80만 원, 50만 원의 부상이 수여된다.
또한, 농식품부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상위에 선정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별 3분 분량의 ‘농촌에서 살아보기’ 홍보영상을 제작하여 우수사례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홍보영상은 귀농귀촌통합플랫폼 ‘그린대로(greendaero.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윤원습 농업정책관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