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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경제시대(5)]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 <위성항법시스템>”

2022년까지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이연지 기자 승인 2018.12.04 15:34 | 최종 수정 2019.07.04 10:32 의견 0

오늘(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오늘 새벽 3시 반 쯤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되어 80분 후 노르웨이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고도 575km의 정상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해 오전 10시 5분에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의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이 이루어졌습니다.

마침 내일 <천리안 SA> 위성도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니 오늘은 인공위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이어가볼까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위성항법시스템(GPS)입니다.

위성항법시스템(GPS)은 처음에는 군사목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1983년부터 민간부분으로 확대되었으며 지구상 어디에서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 기상조건이나 외부의 방해에도 정확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통좌표계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항공기, 선박, 자동차, 스마트폰, 드론 등 관공서나 군대 외에도 사회 전반에서 편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성항법시스템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미국의 GPS 위성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신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 위성항법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중요 기술인 이유는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해야 드론이나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성항법시스템의 경우 오차 범위가 작을수록 기술의 신뢰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오차 범위를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은 위성기반 오차보정시스템(SBAS)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위성기반 오차보정시스템(SBAS)의 독자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2017년 10월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해당 정지궤도위성의 고유 식별 코드를 할당받아 한국형 위성항법보강시스템(KASS)이라는 이름으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고유 식별 코드를 받은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일곱 번째라고 하네요.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하면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위치 오차를 3m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22년까지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를 구축이후에도 연구를 거듭해 2035년부터는 오차범위 1m 이내의 정밀 위치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로드맵 ⓒ 항공우주연구원

현재 과제는 2022년까지의 개발 과제를 마무리 하는 것일 텐데요. 아직 구체적인 한국형 위성항법보강시스템(KASS) 서비스 전략이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구축 후 서비스를 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전문가 중심의 '예비추진단'을 먼저 구성하고 위성항법 기반 산업서비스 고도화 효과 분석, 기술수준소요재원, 국제협력 방안등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2019년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도출해 2020년부터 지상시험장구축, 탑재체 기술개발, 주파수 확보 등을 목표로 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인데요. 이 기술이 우주 산업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도 핵심적으로 쓰이는 만큼 예정된 기간에 성공적으로 안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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