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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경제시대(6)] "우주개발, 이제 민간이 답이다?" - 우주 혁신 생태계 조성부터 우주일자리

이연지 기자 승인 2018.12.05 12:49 | 최종 수정 2019.07.04 10:32 의견 0


우주 개발이 지구를 넘어 달, 그리고 화성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우주 탐사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는 마당에 정부주도 방식의 우주개발은 점점 민간참여가 확대되고 중요해지는 시기로 변하고 있습니다.

세계 우주시장을 압도적으로 리드하고 있는 미국에서 이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하는 등 민간우주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우주 개발은 정부가 해야 한다는 기존의 틀을 깬 시도였다는 점, 그리고 그 시도가 성공했다는 점에서 아주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버진갤러틱 같은 기업도 등장해 정부가 생각지 못했던 우주여행, 화성개발 등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요, 결국 우주시장이 더 커지려면 우주개발의 주체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그 영역이 넓어져야 한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 미 케네디 우주센터 ⓒ 출처: 픽사베이

우리나라에서도 민간 기업들이 우주개발 사업 참여를 높이기 위한 시도가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위성과 발사체 관련 프로젝트 사업을 주도하던 항공우주연구원의 역할을 단계적으로 변화시켜 민간에서 개발하기 곤란한 핵심기술 개발과 산업체에 대한 기술 검증과 지원으로 전환시켜 자생적인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우주개발이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주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 우주산업에 참여한 국내 기관은 기업 309개, 연구기관 24개, 대학 61개로 2015년 대비 총 13개의 기관이 증가했습니다.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기업의 체계종합 기능이 갖추어진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산업체 주관 제작 체계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차세대중형위성 2호부터 시작되는 위성개발은 민간 주도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우주일자리 활성화 계획 ⓒ 항공우주연구원


더불어 글로벌 우주협력 촉진 전략을 수립해 협력대상국과 우리나라가 각자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는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국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일자리 창출 부문에 있어서는 2017년 276명에 불과했던 우주산업체 신규 채용규모를 5년 후인 2022년에는 5배가 넘는 1,500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주산업에 도전하는 청년스타트업은 물론 다양한 우주기업들이 등장할 수 있는 토양이 형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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