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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알자] 일본 코로나19 최신 동향

정회주 일본지역연구자 승인 2020.08.01 11:53 의견 0

최근 연일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확진자수가 경악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7월 31일에도 여지없이 최대 확진자 수가 발표되었는데, 전국적으로 1,580명이며 도쿄도 463명이다.

심지어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현은 71명(일일 최대)이 확진되어 3일 연속 신규확진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다마키 지사는 정부와 관련없이 독자적인 ‘긴급사태’를 선언(8월 1~15일)하면서 주민들의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지금 일본의 코로나19 현상은 심각해 보인다.

①도쿄도의 신쥬쿠 야간업소에서 시작한 클러스터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전국 대도시로 확산 중이며, ②아직도 20-30대 젊은층이 주된 감염층(약 6할)이지만, 50-60대 감염도 급증하고 있다.

또한 ③야간업소 감염에서 직장, 가정 감염과 더불어 회식 등으로 인한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④무엇보다도 도쿄도의 경우 입원을 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요양중이거나 격리 대기인원이 거의 1,100여명에 달하고 있다(7월 30일 기준: 자택요양 384명, 입원 요양등 조정중 697명)

(정회주 제공)

이러한 가운데 7월 30일 도쿄도 의사회 오자키 회장은 “이대로 휴업(조치)만 해서는 일본전체가 감염의 불구덩이에 빠지게 된다”면서 “코로나로 여름휴가는 없다. 국회를 열어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을 하고 국민·도민을 안심시켜 주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자키 회장은 도쿄도 및 정부에 대한 3가지 제언을 했는데, ① 무증상자를 포함한 감염자 적극 격리, ② 감염진원지(Epicenter)에 대한 철저한 공략, ③ 감염지원지로부터 주변지역으로 확대 예방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① 검사 양성율이 높고, 감염가능성이 높은 업종이 밀집된 한정된 지역 인원들에 대한 전원검사, ② 도쿄도내 1,400개소(인구 만명당 1개소)의 PCR검사 시설 확충과 우선순위(진료→밀접접촉자 등 감염자 주변 검사→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검사→개인 불안해소 목적 등) 결정 등이다.

일본정부는 코로나19 관련하여 지자체에 일임하고 있는 것처럼 뒷짐지고 있다. 사망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일일 감염자 수는 지난 4월 7일 긴급사태선언 때보다 높을뿐더러 검사후 양성자비율도 지난 4월에는 약 3할 정도이었지만, 7월에는 6할대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감염자에 대한 PCR 검사가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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