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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시니어 제과제빵사의 손길로 탄생한 '리위쿠키'

윤준식 기자 승인 2020.11.26 13:33 의견 0
(마포구청 제공)

서울 마포구가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마포시니어클럽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인생 2막을 위한 다양한 노인 일자리 사업 및 사업단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어르신들이 직접 생산하는 '리위쿠키'는 시니어의 정성과 숙련된 기술로 만들어진 수제 쿠키 브랜드로, 모든 제품을 우리 밀 100%로 만들고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리위쿠키의 '리위'는 '다시(Re)'와 '우리(We)'라는 뜻으로 시니어의 제2의 인생의 출발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현재 9명의 베테랑 제과제빵 시니어가 참여하는 '리위쿠키 사업단'은 8가지 종류의 쿠키와 4가지 종류의 머핀을 생산하고 있으며 마포구 뿐 아니라 서울 근교 카페 27곳에 납품을 하는 등 여타의 제과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리위쿠키'는 지난 9월 공덕동 메트로디오빌 지하에 새롭게 공장을 개업하고 10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 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보다 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사업단으로 발돋움했다.

또한 '리위쿠키 사업단'은 어르신들의 소득 창출을 지원할뿐 아니라 나눔 문화의 실천과 확산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며 따뜻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리위쿠키'에서 근무하는 강정지 시니어는 "카페와 소비자에게 소매로 판매하던 쿠키가 학교, 공공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등 HACCP 인증을 통해 더욱 많은 곳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설렌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을 가득 담은 '리위쿠키'는 카페 등에서 이를 맛본 여러 손님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HACCP 인증을 계기로 더 많은 어르신을 고용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다른 사업단 역시 경쟁력을 향상해 더욱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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