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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6)] 얼룩말 기업이 시사하는 점

김진석 팀장의 ‘사회적 경제와 ESG 경영 2강’ - ESG란 무엇인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진석 승인 2022.05.09 13:17 | 최종 수정 2022.05.09 13:20 의견 0
사회적 경제와 ESG 경영 2강 (김진석 제공)

창업 분야에도 ESG 관련된 이슈들이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 ‘얼룩말 기업’이라는 용어가 나오고 있는데요.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조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얘기하는데, 얼룩말 기업은 이와는 다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적 목적과 경제적 목적도 추구하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을 통칭해 얼룩말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아요.

영어로 ‘지브라’라고 하는 것은 얼룩말이잖아요? 그 내용이 궁금해서 ‘지브라 유나이티드(Zebras Unite)’라고 하는 외국 사이트에 들어가 봤어요. ‘지브라 유나이티드’라는 곳에서는 청년들에게 유니콘 기업을 꿈꾸라고 하는 것보다는, “우리 지역과 생활 속에서 경제적 목적과 사회적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기업들을 많이 양성하는 것이 오히려 더 필요하다?”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걸로 확인되었습니다.

사회적 경제와 ESG 경영 2강 (김진석 제공)

이 두 표에서 이렇게 딱 보시는 것처럼 유니콘(일각수)은 빠른 자본회수와 승자독식과 같은 폭발적 성장, 얼룩말은 건강한 경쟁과 지속가능한 경영과 같은 점진적 성장을 비유하고 있는데... 얼룩말 설명 자체가 우리 사회적 기업들을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저는 이걸 보면서 깜짝 놀랐었거든요.

사회적 경제와 ESG 경영 2강 (김진석 제공)

게다가 유니콘 기업을 설명 할 때 ‘하키 스틱 그로스(Hocky stick growth) 모델’이라는 말을 씁니다. 초기 기업들이 마주하게 되는 ‘죽음의 계곡’을 건너면 이렇게 하키 채의 끝부분이 올라가는 것처럼 상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보이지 않는 영역, 즉 하키 곡선이 시작하기는 시점이 올 때까지 어쩌면 무한대의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거든요.

반면 오른쪽 그림의 중앙에 있는 건 UN-SDGs 목표인데요. 예를 들어 설명하면, 화석 연료를 사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면 이게 가치 없는 일인가요? 아닙니다. 가치 있는 일입니다. 전기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인간의 삶이 훨씬 윤택해지잖아요.

반면 화석 연료를 사용함으로 인해 환경적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한테 불편함과 피해를 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하키 스틱처럼 고도의 성장만을 이루는 것보다, 새롭고 유용한 가치와 다른 쪽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가치들을 양쪽으로 놓고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성장을 추구해야겠습니다. (계속)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진석 팀장의 인터넷 강의 ‘사회적경제와 ESG경영’ 시리즈가 사회적기업은 물론 스물비즈니스를 진행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시사N라이프>는 김진석 팀장의 동의를 얻어 강의녹취록을 읽기 좋게 편집하고 강의안과 함께 연재하고 있다.

관련 유튜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VoV9hgJ-LI&t=2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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