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차 갤럽조사] 국민 절반, 향후 1년 경제 악화 전망
- 경기·살림살이·국제관계 전망, 넉 달째 답보
-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나빠질 것 50%, 좋아질 것 19%, 비슷할 것 27%
- 현 정부 정책 동조성 높은 편인 성향 보수층에서는 경기 낙관론 소폭 오름세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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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06:00 | 최종 수정 2024.07.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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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2024년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 절반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응답자의 50%는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으며, 27%는 '비슷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이러한 부정적 경제 전망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4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는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경제 전문기관들의 긍정적 전망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전망 차이도 두드러졌다. 보수층에서는 경제 낙관론이 4월 22%에서 7월 30%로 소폭 상승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경제 비관론이 7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서는 17%가 '좋아질 것', 29%가 '나빠질 것', 52%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국제관계 전망도 비관적이었다. 58%의 응답자가 향후 1년간 국제분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9%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착안할 점은 경제 전문가들의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불안감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다. 또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도도 낮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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