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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겁먹은 개가 요란하게 짖어댄다’ 표현않도록 하라

김형중 기자 승인 2020.06.25 16:40 의견 0
 (YTN방송화면 캡쳐)

6월 2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에 대해 ‘완전 철회’를 촉구한데 이어.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댄다’는 표현을 쓰지 않도록 현명하게 처신하라며 원색적인 말로 비난했다.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6월 24일 밤 ‘남조선군부에 주의를 환기시킨다’란 제목의 담화를 통해 정경두 장관에 대해 ‘도가 넘은 실언’이라며 ‘군사행동 보류’ 재철회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담화에서 김 부위원장은 “24일 국회 본청사에서 열린 그 무슨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라는 데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우리의 군사행동계획이 보류가 아닌 완전 철회로 돼야 한다고 도가 넘는 실언을 한 데 대해 매우 경박한 처사였다는 것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완화는 일방의 자제와 선의적인 행동의 결과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으며 호상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쌍방의 노력과 인내에 의해서만 비로소 지켜지고 담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조선군부는 이 기회에 저들의 ‘대비태세’ 선전에 주력하는 모습을 생심먹고 연출해대면서 ‘철저한 대북감시유지’와 ‘대비태세강화’ 같은 대립적인 군사적 성격이 농후한 행동강화립장을 두드러지게 표명하는가 하면 우리의 행동에 대해 무턱대고 ‘도발’이라는 극히 자극적인 표현들을 람발하고있다”고 지적하며 정 장관이 체면을 세우는 데 급급해 유감을 표한다고도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언제인가 우리는 이번과 유사한 남조선 국방부의 분별없는 언동을 놓고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어댄다’고 평한 적이 있었다”며 “우리가 공식적인 대남 입장 발표에서 다시 이런 험한 표현들을 쓰지 않도록 하려면 현명하게 사고하고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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