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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 - 대구 또 무더기 확진

심정 기자 승인 2020.07.03 19:39 의견 0
3일 새벽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까지 번지면서 지역감염의 본격적 확산 우려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에서 한 연기학원을 중심으로 10여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며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2967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62명이 발생한 이후 5일 만에 60명대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51명) 이후 보름만이다.

이는 정부가 새로 규정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50명∼100명 미만)에 해당한다.

지역발생 52명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9명이다. 

그 외에 대구에서 10명, 광주 6명, 대전 4명, 충남· 전북·경북 각 1명 등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기로 접어든 지난 4월 초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일 중구의 한 연기학원에서 감염자가 최소 7명이 나오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현재 이 학원과 확진된 수강생이 다니는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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