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 한국식 치킨이 해외 소비자들이 최근 1년간 가장 자주 먹고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로 나타났다.
22개 해외 주요 도시의 소비자 1만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한식 인지도는 68.6%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상승하며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식 만족도는 94.2%, 재취식 의향은 80.6%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28.3%), 김치(28.0%), 비빔밥(19.9%)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에서도 한국식 치킨(14.0%)이 1위를 차지하며 케이(K)-치킨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한식당 방문 경험은 71.7%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증가했으며, 한식당 만족도는 93.1%, 재방문 의향은 90.7%로 높게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호치민, 마닐라, 상하이, 자카르타, 베이징, 런던, 두바이, 상파울루, 시드니, 홍콩이 평균보다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5.1%가 한류 콘텐츠를 경험한 후 한식을 먹어보거나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답해 음식과 문화의 동반 확산 효과가 나타났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이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을 확대하고 지역별 소비 특성에 맞춘 한식 진흥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