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12월 9일 경북 의성군에서 '2025 청년마을 최종성과공유회'를 열고 청년 주도 지역 활성화 사례를 공유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51개 청년마을을 지원했으며, 이 중 39개가 자립 단계로 전환돼 별도 지원금 없이 '졸업마을'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청년마을 실무자와 참여 청년 등 8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생활 기반 마련,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로컬 비즈니스 성장 등의 성과를 공유한다.
24개 마을이 유휴공간 재생,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 청년 창업 기반 확보 등 구체적 사례를 발표한다.
전북 익산 지구장이마을 집수리 공헌활동 (출처: 행정안전부 보도자료)
대표적 우수사례로는 전북 익산시 지구장이마을의 '집수리 학교'가 꼽힌다. 청년들이 목공·전기·수전 등 생활기술을 배워 마을 내 노후 공간을 직접 수리하는 재능 나눔 활동을 펼치며 사회연대경제형 청년 정착 모델을 구현했다.
충북 보은군 '라이더타운 ㅎㅇ'은 청년들의 라이딩 문화와 지역 자원을 결합해 회인면을 정비·숙박·체험·로컬상점을 아우르는 '머무는 라이더 타운'으로 전환시켰다.
가족친화형 라이딩 축제 '휠러스페스티벌', 지역 기반 '러스틱마켓4949' 등을 운영하며 새로운 로컬 생태계를 구축했다.
전남 보성군 '전체차랩'은 보성의 녹차 자원을 바탕으로 식품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로컬 차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유휴공간을 창업·체험 거점으로 재구성하고 지역 농가와 협력해 상생형 정착 모델을 만들고 있다.
충북 보은 라이더타운 ㅎㅇ 휠러스페스티벌 (출처: 행정안전부 보도자료)
김민재 차관은 "청년마을은 단순한 거주·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청년이 지역과 연대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지역혁신 모델"이라며 "청년들이 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연계를 강화해 사회연대경제의 주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도 청년 주도의 지역 활성화와 지역 상생 구조 확산을 위해 청년마을 우수 모델을 전국으로 공유하고 사회연대경제 정책과 연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