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월 4일 서울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2025년 명문장수기업 수여식'을 개최했다.

명문장수기업은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사회적 기여, 혁신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올해 96개 기업이 신청했고, 중소기업 9개사, 중견기업 1개사를 신규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해 명문장수기업은 총 63개사로 늘었다.

올해 선정된 10개 기업은 ㈜광덕에이앤티, ㈜금성풍력, ㈜대한과학, 삼창주철공업㈜, ㈜유니코정밀화학, ㈜일진코스메틱, 중앙운수㈜, ㈜하이멕, ㈜KTE, 명화공업㈜다.

업력 46년의 ㈜광덕에이앤티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 전기식 파워 핸들인 '웜힐'을 개발했으며, 지속적인 품질혁신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업력 46년의 ㈜금성풍력은 고효율 전자제어 송풍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고, 글로벌 인증을 확보하여 공조·산업용 송풍기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업력 45년의 ㈜대한과학은 약 3만 종의 연구실험기기 및 의료기기를 국내외 정부, 대학, 연구소 등에 폭넓게 공급하고 있으며, 외산 의존도가 높던 연구기기 시장에서 국산 장비 개발과 공급을 선도해 왔다.

업력 68년의 명화공업㈜은 6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자동차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업력 47년의 삼창주철공업㈜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 UL·FM 안전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미국 소방기업과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업력 49년의 ㈜유니코정밀화학은 친환경 기능성 표면처리제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산유국에서 석유·가스 생산에 필요한 핵심화학제품을 개발 및 수출하고 있다.

업력 63년의 ㈜일진코스메틱은 펌·웨이브 등 헤어 프로페셔널 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해 스킨·바디 등 종합 뷰티 화장품까지 분야를 넓혀가며 K-뷰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왔다.

업력 69년의 중앙운수㈜는 기업물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하여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업력 50년의 ㈜하이멕은 기계·전기·통신·소방 분야 통합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인천국제공항, 코엑스 등 국가 주요 시설을 설계했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도 수행하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했다.

업력 45년의 ㈜KTE는 선박·해양 산업의 핵심 장비인 배전반을 자체 기술로 국산화하여 한국이 해양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명문장수기업에게는 홍보용 현판 제공, 영상제작 등 홍보콘텐츠 지원과 함께 정책자금·수출지원사업 신청시 우대혜택이 적용된다.

올해 처음 도입한 '명문장수기업 혁신성장 유공'에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삼익전자공업㈜, ㈜미래엔, ㈜삼공사 등 3개 기업이 선정됐다.

작년까지 선정한 명문장수기업 53개사의 평균 업력은 58년에 이르고, 2024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1,205억원에 달한다.

특히 명문장수기업 선정 전과 2024년 말 기준의 매출액 비교 시 평균 22% 이상 증가했다.

한성숙 장관은 "오랜 기간 위기를 극복하며 국가 경제의 토대를 지켜온 명문장수기업은 우리 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100년 기업"이라며 "앞으로 제조현장의 디지털화, 기업승계 과정의 애로 해소 등 중소·중견기업이 세대를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