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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알자] 일본 ‘신형코로나’(코로나19) 확산 3년

정회주 전문위원 승인 2023.01.24 21:13 의견 0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현황 (Our World in Data)

백만명당 사망자수 (Our World in Data)


일본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은 2020년 1월 15일 일본 국내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급속히 확산됐다.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4월 7일, 7개 도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 선포가 발령(4월 16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어 외출 자제 요청과 음식점 등에 대한 휴업 요청이 이루어졌다.

이때는 바이러스 특성을 잘 알 수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사람의 움직임을 멈추고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대책이 취해지면서 감염은 5월 들어 일단 진정되었고, 긴급사태 선포도 같은 달 중 단계적으로 해제되었다.(2021년 후생노동백서)

하지만 후생노동성 집계에 의하면 지난 3년간 8차에 걸친 코로나19 확산은 3,100만여 명이 감염되었고 6만 2천여 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오미크론주(株)가 확산된 작년 초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기간의 감염자가 지난 3년간의 약 95%에 달하는 등 아직도 일본 국내의 감염 확산이 정점을 모르고 계속 증가중에 있다.

이를 반영한 듯 작년 11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의 NHK 여론조사에 의하면 코로나19에 대해 84%가 불안하다고 회답하였다. 동일한 내용의 3년 전 조사에서는 93%, 2년 전에는 89%(NHK, 2023.1.15.)로 이때와 비교하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사회불안 요인 중의 하나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를 ‘신형코로나(新型コロナ)’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신형’이 아닌 ‘구형(舊型)코로나’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3년이 경과했다. 때문에 적십자사는 ‘코로나 피로’(コロナ疲れ)로 인한 3가지 얼굴(병, 불안, 차별)을 우려하면서 이러한 악순환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장기간의 싸움에 대비한 정확한 정보와 개인방역에 치중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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