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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월부터 마곡~잠실 간 한강 리버버스 운행한다

윤준식 기자 승인 2024.02.01 17:11 의견 0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 10월부터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한강 리버버스’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버버스 사업추진은 2023년 4월 공표되었으나 선착장 위치, 운항노선, 운항시간표, 이용요금 등 ‘한강 리버버스’의 구체적인 운항계획은 2024년 들어 수립 완료되었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잠실 사이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1일 68회 상‧하행 편도로 운항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 되도록 기존 디젤엔진 선박보다 이산화탄소를 약 48%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 8대로 운항을 시작하며 이후 확대할 계획이다.

워라밸 시대에 발맞춰 대중교통을 수상까지 확장, 서울시민의 교통 편익을 높이는 동시에 서울 곳곳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연결해 ‘3천만 관광객 시대’ 미래 서울의 핵심 수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주거·업무‧상업·관광 등 배후 지역별 특성과 수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연계, 나들목 및 주차장 접근성, 수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착장 위치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7곳에 조성된다.

당초 검토했던 김포~서울 노선은 김포시와 긴밀한 협력아래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포아라한강갑문 인근에 설치 예정인 선착장까지의 접근성 개선사업 추진과 연계해 향후 운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운항 시간은 평일 6시 30분~22시 30분(68회 운항), 주말과 공휴일 9시 30분~22시 30분(48회 운항)으로 마곡~잠실까지의 일반노선 이용시 75분이 소요된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해 마곡~잠실을 54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급행노선’ 16회 운항한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6시 30분~9시와 18시~20시 30분에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항해 정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길이 35m‧폭 9.5m로 한 번에 탑승 가능한 인원은 199명이며, 평균속력 17노트(31.5km/h), 최대속력 20노트(37km/h)로 운항이 가능하다.

편도요금은 3천 원이며 기후동행카드(6만 8천 원)로는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승객 전원 좌석제에다 좌석마다 개인 테이블을 설치해 간단한 업무는 물론 선내 카페테리아에서 구입한 식음료도 즐길 수 있으며,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파노라마 통창도 설치할 예정이다.

자전거 거치대 22개도 설치해 타 대중교통 이용 시 어려웠던 자전거 휴대 탑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휠체어석 배치와 무장애 설계(Barrier-Free Design)로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한강 리버버스’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3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 도시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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