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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의 무비파크]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다큐PD 김재훈 승인 2019.06.19 10:48 | 최종 수정 2019.07.19 14:54 의견 0

▲ 영화 <어거스트 러쉬> 포스터 ⓒ 네이버 영화


감독 : 커스틴 쉐리단

출연 : 프레디 하이어모,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케리 러셀, 로빈 윌리엄스

순수하게 이뻐보이는 프레디 하이모어가 출연한 작품입니다.어린 그의 눈빛이 영화와 참 잘 어울렸습니다.직접 연주까지 해내는 어린 배우의 열정이 사뭇 놀랍기만 합니다.

너무 유명한 영화기에 스포일러는 의미가 없습니다.사실 내용 자체도 스포일러를 할 만큼 대단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거나, 연출력이 뛰어나지도 않습니다.하지만 모든 것을 다 커버하는 단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음악이죠.

▲ 루이스와 에반의 잼 장면 ⓒ 네이버 영화


¶좋은 영화는 언제봐도 좋은 영화다.

세상만물이 내는 소리를 듣는 천재소년 에반의 이야기는 전체적인 OST 를 따라다니며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나도 저런 소리를 느끼고 싶다는 동경을 불러일으킵니다.

아버지 루이스의 락음악, 어머니 라일라의 클래식....그리고 음악 그 자체인 에반은 극적 흐름이 생각이 나지 않을만큼의 황홀함과 앙상블을 제공합니다.물론 이런 구성도 연출이겠죠.

한편으로는 이 영화가 스토리에 얽매였다면 음악이라는 공감대를 얻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영화 <어거스트 러쉬>의 한 장면 ⓒ 네이버 영화


¶어떤 영화는 음악만으로도 충분한 감동과 이야기가 된다.

왜 이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났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루이스가 다시금 밴드로 돌아가는 모습 그리고 에반의 음악을 향한 순수함과 그것을 잃어버린 현실을 무의식적으로 비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합니다.

워낙 좋은 음악으로 중무장 하고 있는 영화기에 글로 쓸말이 많지는 않습니다.마지막으로 로빈 윌리엄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배우이자 그리운 연기자.

그의 명복을 다시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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