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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지망생(1)] “배우 오디션을 잘 보려면?”

#현장팁_다섯번째: 오디션 전 3가지 준비

김기한 기자 승인 2018.07.04 09:00 의견 0

지금부터 하게 될 이야기는 정석이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디션 합격 확률을 올릴 수 있는 방안 중의 하나일 뿐이다.

배우 오디션을 잘 보려면...

#첫 번째: 배워라!

오랜 시간 끈기를 가지고 배울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디션을 보러오는 사람들 중에는 초보 지망생부터 연극영화과 출신, 오랫동안 개인레슨으로 연기를 배운 지망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지원한다.

같은 나이 또래의 배우 지망생들은 연기를 배운 사람과 안 배운 사람, 배운 기간의 차이에 따라 연기를 소화해내는 편차가 크게 벌어진다. 일단 연기를 하고 싶고 배우가 되고 싶다면 오디션을 보기 이전에 연기를 제대로 배우는 것이 좋다.

연기라는 것은 눈으로 확연한 실력 차이가 보이는 것이 아니지만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를 요구한다. 만약 이글을 읽는 당신이 경제적 여건, 가정의 반대를 이유로 연기를 배우는데 주저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한 가지를 얻기 위해서는 싫어하는 다른 아홉 가지를 해내야 비로소 좋아하는 그 한 가지를 얻을 수 있다. 끈기를 가지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켜야 진정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자.


#두 번째: 자기 나이에 맞는 독백을 준비해라!

자신의 나이에 맞는 연기를 준비해야 합격 확률이 높다. 연기를 할 때는 자신이 할 대사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감정만 표현한다고 해서 연기가 완성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보자. 10대의 배우지망생이 20~30대의 절절한 사랑연기를 한다 경험과 사랑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그 연기를 소화해 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나이에 맞는 연기를 준비해가자. 그래야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고,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다.


#세 번째: 다양한 레파토리를 준비해라!

오디션 장에 가면 배역 오디션의 경우 그날 지정해주는 당일 연기가 있고, 기획사 오디션의 경우 준비한 연기를 보여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제작사 오디션은 당일 연기만 있으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배역 오디션의 경우 자신의 연기력, 어울리는 외적 이미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유연기는 대학 입시, 기획사 오디션에서 많이 이용하는 방식이다. 만일 오디션 요강에 자유연기 항목이 있다면 당연히 준비해 갈 것이다. 보통 자유연기를 준비할 때 하나의 연기만 준비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느낌의 연기만 준비해간다.

음식을 먹을 때도 편식을 하면 좋지 않듯, 배우는 연기를 편식하면 안 된다. 오디션이 있을 때 닥쳐서 준비하는 것도 옳지 않다. 다양한 레퍼토리의 연기를 충분할 정도로 늘 준비하고 있어야 돌발 상황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쿡 찌르면 콸콸 쏟아져 나올 정도로 자신만의 연기래파토리를 만들어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뭘 준비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희, 노, 애, 락, 이 네 가지의 감정을 먼저 준비해 놓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네 번째: 남들과 같은 연기를 한다면, 작품을 했던 배우보다 잘해라!

커뮤니티 사이트에 보면 ‘연기할 만한 작품이나 장면 추천해주세요’라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달리는 댓글을 보면 현재 잘 나가는 영화나 드라마의 대사를 추천해주는 경우가 대다수다.

오디션에 오는 지망생들을 보면 수많은 작품 중에서 한정된 작품의 연기만을 선보인다. 오죽하면 어떤 감독님은 “여자애들이 라디오스타 다방레지 연기는 그만 좀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준비했음 걔들보다 잘하든가! 무슨 원숭이들이야 흉내만 내고!” 라며 사자후를 토해내시는 감독님도 있다.

연기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물론 그 작품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도 상관없다. 만약 유명한 작품으로 연기를 준비할 때는 새로운 해석으로 기존 배우들과 다른 연기선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연구를 통해 대사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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